흡연·음주 비율은 최저치
청소년 사망원인 1위 '자살'
한국의 청소년 10명 중 6명 이상이 혼전 동거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결혼을 하지 않고 자녀를 갖는데 대해서는 10명 중 3명 정도만 동의했다. ‘국제결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의 비율은 80%에 육박했다.
한국 통계청과 여성가족부는 17일 발표한 ‘2017 청소년 통계’에서 2008∼2016년 사회조사 결과를 이용해 청소년(13∼24세)과 부모세대(50∼69세)의 결혼과 가사에 대한 의식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결혼 전 동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청소년의 61.7%는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밝혔다. 혼전동거 찬성 비율은 2008년 56%에서 2016년 60%를 넘어섰다.
외국인과 국제결혼을 찬성하는 경향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 청소년의 77%가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고, 부모세대는 그 비율이 56.4%로 집계됐다.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는 9년째 자살이지만 그 비율은 감소하고 있다. 작년 중·고생의 흡연율은 6.3%로 전년보다 1.5%포인트 줄었다. 음주율도 15.0%로 전년보다 1.7%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