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통계청...저출산으로 변화
2045년 1인가구의 20%는 70대
한국은 저출산 영향으로 앞으로 28년 후인 2045년도가 되면 자녀가 있는 가구 수는 2015년의 절반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또 1인 가구와 자녀가 없는 부부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되면서 1∼2명의 자녀가 있는 집을 떠올리던 '보통 가정'의 모습도 바뀌게 된다.
고령화 영향으로 2045년에는 1인 가구주 5명 중 1명은 70대가 되면서 독거노인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통계청은 13일 이같은 내용의 '장래가구 추계 2015∼2045년'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총가구 수는 2015년 1천901만3천 가구에서 매년 늘어나 2043년 2천234만1천 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2045년 2천231만8천 가구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2015년 1.65%였던 총가구 증가율은 매년 낮아져 2044년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서게 된다. 평균 가구원 수는 2.53명에서 2.1명까지 줄어든다. 저출산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자녀가 있는 가구 수가 줄고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구 유형 순위도 뒤바뀌게 된다. 가구 유형 중 특히 1인 가구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2015년 518만 가구인 1인 가구는 2045년 809만8천 가구까지 늘어난다. 1인 가구주 연령대는 2015년 30대(18.5%), 20대(17.2%), 50대(16.7%) 순으로 많지만 고령화 영향으로 2045년에는 70대가 21.5%로 가장 많아진다. 이는 젊은이들의 초혼연령이 늦어지고, 사별로 인한 1인 가구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