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반발한 일본정부 결정에 따라 지난 1월 일본으로 돌아갔다가 4일 서울로 복귀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와 통일·국방 장관 등과의 면담을 신청했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외교 의전상의 관례, 국민 정서 등을 감안해 면담 신청에 당분간 응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미네 대사는 황 대행을 상대로는 부산 일본 총영사관과 서울 일본 대사관 앞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의 이전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통일·국방장관을 상대로는 북핵 문제 등과 관련한 대북 공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면담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