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도시 중에서 서울의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년 만에 44계단이나 뛰어올랐다. 21일 영국 텔레그래프와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세계 생활비’(Worldwide Cost of Living) 보고서에서 서울은 지난해 조사 대상 133개 도시 가운데 6위에 올랐다.
서울은 전년 보다 두 계단 뛰어오른 6위를 기록했다. 1999년 50위였던 서울의 물가 순위는 2000년 36위로 오른 데 이어 2014년 9위, 2015년 8위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서울의 물가는 특히 식료품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물가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는 싱가포르였다. 싱가포르는 세계 도시 물가 순위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홍콩은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세계 2위를 차지했다.
2015년에 홍콩과 함께 공동 2위였던 스위스 취리히는 한 계단 떨어져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