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등록 시작...사흘만에 1,700명
뉴욕 일원 한인들의 조기 대선 참여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탄핵 결정 이후 지난 10일부터 재외 유권자 등록을 인터넷(https://ova.nec.go.kr/cmn/main.do), 공관방문, 우편, 이메일 등을 통해 본격 접수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뉴욕을 비롯 LA, 시카고 총영사관에서는 선거준비에 돌입한 상태이다.
뉴욕총영사관의 경우 지난 10일부터 12일 오후 3시 현재 약 3일간 신고·신청을 마친 재외유권자수는 1,69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543명이 등록한 셈으로 대선 참여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등록된 유권자를 보면 재외선거인(영주권자)은 485명, 국외부재자(유학생, 주재원)는 1,203명으로 분류됐다. 지난 2012년 대선때 뉴욕 일원 유권자 등록수는 전체 유권자(11만5,000명)의 9.5%에 해당하는 1만992명이었다.
재외 선거에 관심이 높은 것은 뉴욕일원 뿐 만이 아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조기대선 실시 확정 이후 재외 유권자 등록이 시작된 첫 날, 7,495명의 재외선거인과 1만5,809명의 국외부재자 등 모두 2만3304명이 신고·신청을 했다. 이는 지난 제18대 대선의 첫날 신고·신청 인원인 3181명에 비해 약 7배,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2020명에 비해 약 11배가 높아진 것이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