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서 사저로 옮겨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재판에서 탄핵이 인용돼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한국시간) 오후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복귀했다. <관련기사 D섹션>
박 전 대통령은 탄핵결정에 대해 "시간은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며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고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헌재 결정에 대해 별도의 입장 표명없이 침묵을 지켜왔으며, 이날 삼성동 사저에 도착해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입장은 헌재의 탄핵결정을 마음 속으로 승복할 수 없다는 뜻을 담았으며, 향후 검찰 수사 및 재판과정에서 강력한 법적 투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기하고 있던 친박계 의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엷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사저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