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주재관 대상...입소교육도
한국 외교부가 전세계 재외공관 근무자의 일탈을 더 면밀하게 감시하기 위해 특별 감찰팀 신설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9월 칠레에서 발생한 참사관의 미성년자 성추행 사건에 이어 중동 대사가 대사관 직원을 성희롱 한 혐의로 징계를 받는 등 외교관들의 공직기강 해이에 따른 후속조치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 세계 183개 재외공관을 감사하기에 현재 9명으로 구성된 감사담당관실 인력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는 판단 아래 성범죄·회계 비리 등 중대 비위 사건을 전담할 특별 감찰팀을 신설하고 감사 인력을 증원하기로 했다.
또 해외 공관 부임을 앞둔 본부 직원이나 주재관에게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과장·국장급 등 직급별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청렴연수원’ ‘성희롱 예방교육 연수원’ 등 관련 교육 전문기관에서의 입소교육을 검토 중이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