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콜센터 확대...초기대응·공조체계 강화
최근 재외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가 세계 곳곳에서 잇따라 발생하자 한국 외교부가 기존의 영사콜센터에 해외위기상황실 기능을 더해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최근 대만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비한 대응 등을 둘러싼 잡음이 일자 관리 체제를 개편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24일 “해외 테러나 재난 등이 빈발하고 또 최근 발생한 우리 국민의 해외 사건·사고와 관련해 국민의 안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재외공관과의 긴밀하고 신속한 연락 그리고 우리 국민의 안전 지원 등의 조치를 원활하고 신속하게 수행하기 위해 기존 영사콜센터를 ‘영사콜센터 겸 해외위기상황실’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영사콜센터 겸 해외위기상황실은 기존에 있는 영사콜센터의 초기 대응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센터와 외교부 본부 그리고 재외공관 간에 실시간 대응 공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외교부와 경찰청 등이 합동으로 운영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