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매케인 상원의원 중국 비판
공화당의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이 19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국 배치에 대한 중국의 전방위 보복 조치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중국의 한국 괴롭히기(bullying)에 대한 입장' 성명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초 다보스포럼에서 자유무역의 중요성에 관한 공허한 연설을 했다"면서 "그 공산주의 지도자는 심지어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게티즈버그 연설문구까지 인용했는데 이는 자각능력 부족 또는 고의적 위선으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매케인은 이어 "중국은 그렇게 자유무역을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로 북한의 위협에 맞서 동맹의 결정을 토대로 사드를 배치하기로 한 한국에 대해 경제적 보복의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면서 "중국은 한중간 전세기 운항을 중단시키고 한국산 화장품과 다른 제품들의 수입을 금지했으며, 한국 음악을 불법화하고 한국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