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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40주년에 은퇴 선언…"박수칠 때 마이크 내려놓는다"

한국뉴스 | | 2026-01-05 09:31:24

임재범, 40주년에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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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서 발표…"오래전부터 고민, 40주년 투어 끝으로 무대 떠난다"

"수없이 저 자신과 싸워…스스로 걸어 나오는 게 마지막 자존심"

 

가수 임재범이 1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40주년 기념 전국 투어 및 8집 선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수 임재범이 1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40주년 기념 전국 투어 및 8집 선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수 임재범(62)이 가요계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4일 소속사 블루씨드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현재 4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나는 임재범이다'를 진행하고 있는 임재범은 이번 전국투어를 끝으로 무대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임재범은 이날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많은 시간, 참 많은 생각을 해봤었는데 이번 40주년 공연을 끝으로 무대를 떠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퇴를 결심한 배경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고민해 온 문제였다"며 "제 모든 것을 불사르고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을 때 내려오는 것이, 팬 분들에 대한 도리가 아닌가 싶었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도 있듯이 지금 떠나는 게 가장 좋겠다고 판단돼 마이크를 내려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986년 밴드 시나위 1집으로 데뷔한 임재범은 거친 목소리를 내세워 '너를 위해', '비상', '고해',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 여러 히트곡을 냈다.

임재범은 "너무나 많은 감정들이 지나가고 있어서 40년이라는 세월이 순식간에 스쳐 간 듯하다"면서도 "팬 분들이 (은퇴 발표에) 너무 놀라시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제가 떠나더라도 다른 모든 음악 하는 분들을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0주년 공연을 마지막으로 떠난다 하더라도 세상 속에서 여러분과 같이 숨 쉬고 있을 것"이라며 "너무 당황하거나 섭섭해하지 말라. 오는 게 있으면 또 가는 게 있다. 이번 공연이 끝날 때까지 함께 해주고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재범은 지난해 11월 29일 대구를 시작으로 인천, 부산 등지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열고 있다. 서울 공연은 오는 17∼18일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다.

그는 마지막 공연 마지막 곡으로 부르고 싶은 노래로 지난해 9월 발표한 '인사'를 꼽으며 "팬분들에게 드리는 노래였는데, 떠나는 제가 관객들이 불러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도 했다.

또 "'저 친구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노래 잘했다'고 기억되고 싶다"며 "'노래로 괜찮았던 친구'라는 이야기가 남겨졌으면 한다"는 바람도 밝혔다.

임재범은 이어 입장문을 내고 "오랫동안 고민했다. 수없이 돌아보고, 수없이 저 자신과 싸웠다"며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아름다운 날들 속에서 스스로 걸어 나오는 것이 저에게 남은 마지막 자존심이고 감사의 방식이라고 생각했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남은 40주년 무대에 대해 "저는 제가 가진 모든 것, 남아 있는 힘과 마음을 다해 여러분께 드릴 것"이라며 "그 여정을 어떻게든 제 방식대로, 조용하지만 진심으로 끝까지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현재 JT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싱어게인 4' 심사위원으로 출연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신곡 '인사'를 발표하며 정규 8집을 발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임재범은 신곡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분들은 괜찮다고 해도 저는 늘 (녹음 뒤) 미련이 남는다. 호흡이 맞았나, 가사 전달은 제대로 됐나 하고 뒤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진다"며 "50주년, 60주년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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