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70세 넘어도 인공와우 수술” 이유 있었네… 치매 위험 3분의 1로 뚝

한국뉴스 | | 2025-11-25 09:21:12

인공와우 수술, 치매 위험 3분의 1로 뚝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장영수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

중등도 이상 난청 환자 39만여명 분석

청각재활, 난청으로 인한 인지부담 줄여

 

심한 난청 환자에 인공와우를 이식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최대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가 단위의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인공와우가 단순한 청력 재활을 넘어 노년기 치매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입증한 국내 첫 사례다.

 

장영수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서울성모병원 연구팀과 국민건강보험공단·장애등록시스템 데이터를 활용해 2010~2020년 장애 등록 기준을 충족하는 중등도 이상의 난청으로 진단된 환자 39만1,195명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대상자 전원은 난청으로 진단될 당시 치매 진단 이력이 없는 상태였다. 분석 결과 인공와우 이식 환자 5,814명 중 4.9%는 추적기간동안 치매로 진단됐다. 이 기간 인공와우를 이식하지 않았던 38만5,381명의 치매 진단율은 16.1%로 3배 가량 차이가 났다.

 

연령별로 보면 50세 이상 환자군 35만6,850명 중 인공와우 이식군의 치매 진단율은 11.2%로, 비이식군(17.5%)보다 낮았다. 70세 이상 고령층의 치매 진단율도 각각 18.4%, 21.8%로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인공와우 이식을 받은 난청 환자는 치매 발병 시기도 상대적으로 늦었다. 난청 진단 후 치매가 발생하기까지 걸린 기간은 인공와우 이식군에서 평균 1,886.9일(약 5.2년)인 데 비해 비이식군은 587.7일(약 1.6년)에 그쳤다. 단순 계산하면 인공와우 이식 군의 치매 발병 시점이 3배 이상 늦은 것이다.

 

연구진은 인공와우 이식이 치매 위험을 낮추는 이유에 대해 청각 재활이 난청으로 인한 뇌의 인지적 부담을 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난청이 심할수록 뇌는 소리를 구별하고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고, 그로 인해 기억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인지 기능에 사용할 여력이 줄어든다. 인공와우를 이식하면 이러한 뇌의 과부하를 덜어주면서 인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분배할 수 있게 돕는다는 것이다.

 

장영수 교수는 “난청은 수정 가능한 치매 위험 요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뿐 아니라 치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인공와우 이식술이 단순히 소리를 듣게 하는 기기가 아니라 뇌의 인지기능을 지키는 중요한 치료 수단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70세 이상에서도 효과가 확인된 만큼 고령 난청 환자에서 청력 치료가 치매 예방의 새로운 접근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향후 무작위 대조임상을 통해 청각 재활이 인지 기능 유지에 미치는 구체적 생리학적 원리를 밝힐 계획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이과학과 신경학'(Otology and Neurotology) 최근호에 실렸다.

 

<안경진 의료전문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중앙그룹, JTBC도 버리나… 법정관리 갈 듯,‘매각설’도
중앙그룹, JTBC도 버리나… 법정관리 갈 듯,‘매각설’도

‘자율구조조정 연장’ 포기 시사중앙일보 경영권 매각추진 이어“JTBC도 M&A 적극 검토설그룹 지배구조 해체 분기점”  JTBC 스튜디오 일산. [연합]  본국의 중앙일보가

“중앙그룹 사태 원인, 경영진 판단·관리부실”

■ 한국기자협회 여론조사절반 넘는 56.1% 달해공격적 투자 실패’22% 본국 중앙일보와 JTBC를 포함한 중앙그룹 계열사들이 유동성 위기 속 워크아웃 또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JYP 걸그룹’ OURBIRTHDAY, 괴물 신인 등장
‘JYP 걸그룹’ OURBIRTHDAY, 괴물 신인 등장

/사진제공=이닛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OURBIRTHDAY(아워벌스데이·국초록, 신혜원, 조혜진, 유, 베이비, 아치라야, 키라라)가 데뷔 첫 주 음악 방송을 휩쓸며 '괴물 신

김수현, 1년 5개월 만에 공식 석상…인니 생방송 출연
김수현, 1년 5개월 만에 공식 석상…인니 생방송 출연

배우 김수현[RCTI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고(故) 김새론 관련 의혹으로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김수현이 약 1년 5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홍국이 콜레스테롤에 좋다고?”… 약 대신 먹었다간
“홍국이 콜레스테롤에 좋다고?”… 약 대신 먹었다간

■최민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건강기능식품, 콜레스테롤 관리 보조 수단일 뿐곰팡이 발효성분 과다 섭취 시 부작용 일으킬 수도전문의와 종합적인 심혈관질환 위험도 평가 필수

유아인, 빌리언스와 전속계약…"활동 재개 우려 무겁게 인식"
유아인, 빌리언스와 전속계약…"활동 재개 우려 무겁게 인식"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5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확

원·달러 환율 1,300원대로… 11개월 만에 최저
원·달러 환율 1,300원대로… 11개월 만에 최저

한 달 반 만에 160원 급락 ‘1,300원대 중반까지 가능’유학생·주재원·수입업체 웃고한국 방문 미국인들은‘울상’  원·달러 환율이 14.1원 내린 1,397.7원에 거래를 마친

[전문의 칼럼] 걸음걸이 변화,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김민희 신경과 전문의   “요즘 자꾸 발이 걸립니다.” “걸음이 느려지고 몸이 한쪽으로 쏠리는 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자주 넘어집니다.” 진료실에서 흔히 듣는 이야기다. 많은

이정은 "복수심 탐구 평생 숙제 같아…나도 끝까지 갈 수 있을까"
이정은 "복수심 탐구 평생 숙제 같아…나도 끝까지 갈 수 있을까"

김미조 감독 '경주기행'서 죽은 막내딸 복수에 나선 엄마 연기다시 만난 공효진·박소담 "천군만마 얻은 기분, 도움 많이 받아"영화 '경주기행' 주연 배우 이정은[롯데엔터테인먼트 제

6인 재편 엔하이픈 "멤버 수보단 결과물만 생각…늘 같은 마음"
6인 재편 엔하이픈 "멤버 수보단 결과물만 생각…늘 같은 마음"

내일 여덟 번째 미니앨범…원초적 에너지 돋보이는 브라질리언 펑크 장르뱀파이어 연인 도피 스토리 이어가…"몰입감 높은 게 우리 강점" 그룹 엔하이픈[빌리프랩 제공. 재판매 및 DB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