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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H-1B 비자 규제 강화…한국, 인재 귀환·유치 ‘기회’

한국뉴스 | | 2025-09-21 09:13:42

미국 H-1B 비자 규제 강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국 출신 매년 2천명 미국행…비자 장벽에 유출 둔화 전망

 정부, 2030년까지 AI·바이오 인재 2천명 유치 추진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9일(한국시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과학기술인재 유출방지 및 유치 TF 회의’에서 토론하고 있다. 2025.9.19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9일(한국시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과학기술인재 유출방지 및 유치 TF 회의’에서 토론하고 있다. 2025.9.19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이 19일 '전문직 비자'로 불리는 H-1B 비자 수수료를 연간 10만달러(약 1억4천만원)로 대폭 증액하는 등 문턱을 높이면서 고급 인력 유출 방지 및 국내 유치를 위한 정책을 마련 중인 한국에 유리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H-1B 비자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전문 직종을 위한 비자로, 추첨을 통한 연간 발급 건수가 8만5천건으로 제한돼 있다. 기본 3년 체류가 허용되며, 연장이 가능하고, 영주권도 신청할 수 있다.

테슬라, 구글, 메타 등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매년 수천 명 규모의 H-1B 비자 인력을 채용하면서 핵심 과학기술 인력 확보를 위한 주요 수단으로 정착해 왔다. 

 

올해 1월에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H-1B 비자 확대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타국의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이 과학기술 예산을 대폭 삭감한 데 이어 비자 규제를 잇달아 강화하면서 오히려 미국발 인재 유출에 따라 각국이 인재 영입 정책을 펴는 상황이 됐다.

한국 출신의 H-1B 비자 비율은 1% 선으로, 박사후연구원과 유학 후 AI와 바이오, 반도체 등 전략기술 분야에 취직한 고급 인력이 많은 만큼 비자 규제 강화로 인재 유치에 유리한 판이 깔린 셈이 됐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따르면 미국이 최근 10년간(2014~2023년) 발급한 H-1B 비자 중 한국인은 모두 2만168명이다.

매년 미국으로 2000여명의 인재 유출이 발생 중인 셈이다.

인재 유치를 위해 유럽과 중국, 일본 등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가운데 정부도 뒤늦게 인재 유입 정책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전략기술 분야 위주로 박사후연구원, 신진연구자, 석학 등을 유치해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국가 프로젝트 '브레인 투 코리아'를 추진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바이오 등에 2천명을 유치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범부처가 협업해 비자와 주거, 교육, 취업 등 전주기 정착 지원 서비스를 마련하고 2023년 388명 순유출로 떨어진 우수 과학자 유출입 규모를 2030년 500명 이상 순유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과학·기술 인재 유출 방지 및 유치 대책 마련을 위한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이르면 이달 말 새 정부 첫 인재 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에 앞서 AI와 전략기술 분야 박사후연구원 400명 유입을 위해 3천억원을 투입한 이노코어 사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이노코어 사업은 미국 등 주요 국가 인재 유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부는 내년 이노코어 사업 규모를 1천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다만 미국도 H-1B 확대가 내국인 취업 수요를 줄인다며 갈등을 겪은 만큼 국내 인재 지원과 해외 인재 영입 지원이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KISTEP은 정책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H-1B 비자 관련 갈등에서 볼 수 있듯이, AI·반도체 등 첨단 기술분야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제도를 개선하되 국내 인재 양성과 처우 개선을 병행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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