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고령층 건강검진 해야 하나… “기대여명 5년 이상이면 받으세요”

한국뉴스 | | 2025-08-21 09:48:19

고령층 건강검진 해야 하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노년엔 폐암·위암·대장암·비뇨기암 발병 많아

기존 질병·신체기능 고려한 개인 맞춤 검진을

 

당뇨와 고혈압 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는 75세 남자 환자에게 건강검진받길 권한 적이 있다. 그러자 그는 “이 나이에 무슨 검진이에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술과 담배도 안 하는데 검진이 왜 필요한가요?”라며 되물었다. 그래도 국가건강검진을 설명하면서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 달 후, 환자가 다시 진료실을 찾아와 말했다. “어제까지도 등산을 2시간씩 했는데 갑자기 암이라뇨. 믿을 수가 없어요.” 아무 이상 없이 건강하다고 자부하던 환자는 소화기 내시경 검사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면서 활기찬 노년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이라도 적어도 2년에 한 번은 국가건강검진에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항목을 추가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수록 작은 충격이 쉽게 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데다, 젊은이들과 달리 병이 있어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조기에 발견할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높아서다.

 

사람의 사망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면 암과 같은 악성질환, 심장병·중풍을 포함하는 심혈관계 대사성 질환, 치매를 포함한 인지기능장애로 볼 수 있다. 비만이 많은 미국은 사망 원인 1위가 심혈관계 대사성 질환인 반면, 미국보다 기대여명이 긴 한국은 1위가 암이다.

 

암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많이 발병하고, 연령·성별에 따라 발생하는 암의 종류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개인 특성에 맞춰 검진 우선순위를 달리 해야 한다. 한국의 경우 소아·청년에서는 백혈병, 중년에서는 유방암과 갑상선암이 많지만, 노년에는 폐암과 위암, 대장암, 비뇨기암이 늘어나므로, 노년기 건강검진을 할 때는 이런 차이를 고려해 검사 항목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기 건강검진은 최소의 위험으로 가장 효율적인 검사를 시행하는 게 좋다. 막연한 종합 검진이 아니라 나이와 기존 질병 상태, 신체 기능을 고려한 맞춤형 검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정기적인 혈압 측정은 증상이 없는 고혈압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이는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복부대동맥류는 무증상이지만, 파열되면 치명적인 질환인 만큼, 특히 흡연력이 있는 고령 남성은 초음파나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한 선별검사를 해보기를 권한다. 최근 65세 이상 남녀 모두에게서 늘고 있는 폐암은 흉부 엑스(X)선 촬영과 함께 저선량 CT도 찍는 것을 권하고 있다. 골다공증은 골절로 이어질 수 있는 무증상 질환으로, 65세 이상의 폐경 여성, 75세 이상 남성은 선별검사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은주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진짜란 무엇' AI 시대 에스파가 던진 질문…신곡 'WDA' 공개
'진짜란 무엇' AI 시대 에스파가 던진 질문…신곡 'WDA' 공개

지드래곤 피처링 화제…17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톱 10' 진입걸그룹 에스파[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걸그룹 에스파가 지난 11일 정규 2집의 선공개

이경규 측, 건강이상설에 "사실무근, 컨디션 문제"
이경규 측, 건강이상설에 "사실무근, 컨디션 문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송인 이경규(66) 측이 일각에서 불거진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다.이경규의 소속사 에이디지컴퍼니는 "이경규의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12일 밝혔다

그룹 유나이트, 오늘 새 서사 담은 앨범 '인연'
그룹 유나이트, 오늘 새 서사 담은 앨범 '인연'

쉽게 끊어지지 않는 인연의 이야기…타이틀곡 '포즈!'그룹 유나이트[파라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유나이트가 12일 오후 6시 새 앨범 '인연 파트 1'(INYUN P

사상 첫 재외국민투표 결국 '물거품'

국힘 필리버스터 방침에 재상정 철회우원식 “재외국민께 죄송”, 눈물 보이며 산회 선언 오는 6월3일 한국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것으로 기대됐던 국민투표가 결국 최종 무산됐다.

보아, SM 떠나 26년만 새 행보..이름 내걸고 ‘점핑 보아’ 1기 모집
보아, SM 떠나 26년만 새 행보..이름 내걸고 ‘점핑 보아’ 1기 모집

/사진=베이팔 엔터테인먼트  가수 보아(BoA)가 데뷔 26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건 첫 공식 멤버십에서 팬과 다시 만난다.소속사 베이팔 엔터테인먼트(이하 베이팔)는 11일(한국시

싸이 "'강남스타일' 성공, 작곡가로선 꿈이자 악몽"
싸이 "'강남스타일' 성공, 작곡가로선 꿈이자 악몽"

CNN 인터내셔널 다큐 출연…"'흠뻑쇼'는 행복의 정점"  가수 싸이[CNN 인터내셔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수 싸이가 세계적 히트곡 '강남스타일'의 성공에 대해 "가

백상예술대상, '왕과 사는 남자' 유해진 대상
백상예술대상, '왕과 사는 남자' 유해진 대상

배우 유해진이 대상 수상자가 됐다.8일 방송된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영화 부문 대상은 유해진이 받았다.먼저 유해진은 "사실 남자 주연상은 기대를 했는데 안 돼서 '그래,

사상 첫 개헌 재외 국민투표 ‘무산 위기’
사상 첫 개헌 재외 국민투표 ‘무산 위기’

국회 의결 막혀 불투명 한국 국회에서 여야 6당이 발의한 헌법 개정안이 국민의힘 불참으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표결이 무산되면서 사상 첫 재외국민 국민투표 실시 여부도 불투명해

“제대로 먹지도 못한다고?”… 위암 수술의 오해와 진실
“제대로 먹지도 못한다고?”… 위암 수술의 오해와 진실

■ 서원준 고려대구로병원 위장관외과 교수조기 위암, 수술·내시경절제 시 5년 생존율 90% 이상수술 직후 합병증 생겨도 장기적인 삶의 질 영향은 미미두려움 때문에 수술 포기 말고

비만이 만병의 근원?… ‘치매’ 환자라면 저체중보다 낫다
비만이 만병의 근원?… ‘치매’ 환자라면 저체중보다 낫다

치매 환자의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면 사망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체중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하거나 적정 범위 내에서 증가하는 경우에는 사망 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