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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넘어 빠진 이 방치… 암 발생 최대 18% 뛴다

한국뉴스 | | 2025-07-25 19:15:37

쉰넘어 빠진 이 방치, 암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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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나 치은염,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이 있으면 암 발생 뿐 아니라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50세 이상 장년층이 빠진 치아를 방치하면 암 발생 위험이 최대 1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계형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와 이승연 서울시보라매병원 공공부문 박사는 2009년 구강검진을 받은 성인 384만 5280명을 13년에 걸쳐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대병원·서울시보라매병원 공동 연구팀

구강검진 받은 성인 385만여명 10년간 추적

 

연구팀은 2006~2019년까지 이들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기록과 통계청 사망자료를 연계해 구강질환 보유 여부에 따른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분석했다. 구강질환은 충치와 잇몸을 지칭하는 치은에 염증이 생긴 상태인 치은염, 치아가 빠진 상태인 치아 상실 등 3가지로 나눠 살펴봤다.

암이 발생한 경우는 총 18만 1754건으로 구강질환이 있을 때의 암 발생률이 높았다. 특히 치아가 없는 경우 대장암은 13%, 간암은 9%, 위암은 8%, 폐암은 4%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은염이 있는 경우에도 간암과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각각 8%, 7% 증가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구강질환 유무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10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 총 3만 7135건 중 치아 상실이 있는 사람은 전립선암 사망률이 24%, 위암은 21%, 간암은 16%, 대장암은 14%, 폐암은 8% 높아다. 

치은염도 간암 사망률을 11%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런 경향은 50세 이상 장년층에게서 더욱 뚜렷이 나타났다. 50세가 넘어 치아가 상실되면 전체 암 발생 위험이 18% 높았다.

소득 수준이 높은 그룹과 흡연 경험이 있는 그룹에서도 치아 상실에 따른 암 발생 위험이 더 크게 나타났으며, 흡연 경험이 없는 경우에도 위암·대장암·간암의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이는 구강질환이 단순한 생활습관 요인 외에도 암 발생의 독립적인 위험 인자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김계형 교수는 "구강질환은 단순히 치아 건강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만성 염증을 통해 전신 염증반응을 유발하고, 암의 발생 및 진행에 관여할 수 있다"며 "정기적인 구강 검진과 위생 관리, 치과 치료는 암 예방의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프로그레스'(Science Progress) 최근호에 실렸다.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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