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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핵항모 독점 미국 최대 방산조선사와 ‘동맹’

한국뉴스 | | 2025-04-11 09:38:53

HD현대, 헌팅턴잉걸스 기술협력 MOU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헌팅턴잉걸스 기술협력 MOU

건조생산성 높여 비용 개선

디지털 조선소 구축‘의기투합’

중국 견제‘트럼프 호재’타고

안두릴 등 미국 기업과 협력

 

 

HD현대가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잉걸스와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HD현대는 20조 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자격을 따낸 후 미 방산사업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업체들과 관계를 강화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아울러 기술 협력을 통해 차세대 무기체계 개발과 첨단 조선소 구축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HD현대는 7일 헌팅턴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해양 항공우주 전시회(SAS 2025)’ 내 헌팅턴잉걸스 전시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 대표와 브라이언 블란쳇 잉걸스 조선소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 최대 군함 설계·제조 기업인 헌팅턴잉걸스는 미시시피주에서 미 최대 규모 수상함 건조 업체인 잉걸스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다.

 

잉걸스 조선소는 미 해군이 최근 발주한 이지스 구축함 물량의 3분의 2를 비롯, 대형 상륙함과 대형 경비함 전량을 만들고 있다. 또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헌팅턴잉걸스의 뉴포트뉴스 조선소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핵항공모함을 설계 및 건조하고 있다.

 

양 사는 보유 중인 함정 건조 역량을 결합해 선박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건조 비용과 납기를 개선하기 위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디지털 조선소 구축을 위해 공정 자동화와 로봇, 인공지능(AI) 도입을 비롯해 생산 인력 교육 및 기자재 공급망 구축에도 함께 나선다. 양측은 향후 공동 투자를 위한 논의도 이어가기로 했다.

 

주 대표는 “혈맹인 한국과 미국의 대표 조선사 간 협력을 통해 한미 조선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양국의 안보 협력 강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HD현대는 미국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넓히기 위해 최근 현지 기업들과 잇따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SAS 2025 전시회에서 ABS선급과는 미 해군용 경량 군수지원함에 대한 설계 인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D현대는 올해 미 해군 군수지원함의 MRO 사업 입찰에 참가하는 등 현지 방산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미 해군 MRO 사업을 위해 울산조선소 내 4~5도크 슬롯을 배정하고 연간 2~3척의 수주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의 해상 굴기를 억제하려 조선업 부활을 도모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한미 협력을 강조하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미국 진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HD현대는 미 방산 기자재 업체인 페어뱅크스모스디펜스와 현지 공급망 강화를 위해 협력하는 한편 미국 현지 조선소 지분 투자 등 다양한 진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미 필리조선소 인수를 통해 북미 시장에 진출해 있다.

 

무인수상정(USV) 등 차세대 무기체계 개발과 첨단 조선소 구축을 위한 기술 제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는 이달 초 미 AI 방산 업체 안두릴인더스트리와 USV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안두릴은 첨단 AI 기술을 토대로 임무 통제 체계, 감시 정찰 체계, 무인잠수정, 드론 등을 개발해 미 해군과 국방부 등에 납품하고 있다.

 

HD현대는 미 방산 AI 기업 팰런티어와도 2026년 제작 완료를 목표로 USV ‘테네브리스’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미래 해전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무인함정 시장 규모는 지난해 8억9,400만 달러에서 2033년 31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는 팰런티어와 미래형 첨단 조선소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로봇과 AI 등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 ‘AI 조선소’ 건설을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 2030년까지 AI 조선소 프로젝트의 최종 단계를 완성해 생산성은 30% 높이고 공정 기간은 30% 단축한다는 포부다.

 

<서울경제=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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