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과체중 나오면 비만이라 여기고 관리해야”

한국뉴스 | | 2024-10-17 09:36:13

과체중,비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박철영 대한비만학회 이사장

 

“우리나라 건강검진은 체질량지수(BMI) 25~30 사이를 과체중으로 분류하지만 절대 안심할 단계가 아니에요. 건강검진에서 BMI가 25를 넘겼다면 비만으로 보고 적극 관리에 나서야 합니다.”

 

박철영 대한비만학회 이사장(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비만을 특정 증상이 아니라‘병’으로 봐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2일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만난 박 이사장은 인터뷰 내내“비만은 만성질환”이라며“비만 판단의 기준이 되는 BMI를 한국인 특성에 맞게 바꿀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BMI는 키와 체중을 이용해 비만 정도를 계산한 지수다. 한국에선 BMI가 25 이상 30 미만이면 과체중, 30 이상 35 미만이면 1단계 비만, 35 이상 40 미만이면 2단계 비만, 40 이상이면 3단계 비만으로 분류한다.

 

하지만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이어서 의료계에선 한국인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해왔다. 박 이사장은 “미국에서도 동양인은 BMI 25부터 비만으로 보고 관리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국민건강검진의 목적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인데 인종적 차이를 생각하지 않고 해외 기준을 도입하다 보니 BMI가 25 이상 30 미만이면 과체중으로 구분돼요. 막대한 세금을 들여 국민건강검진을 해놓고도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난 비만이 아니야’ 하며 비만을 가볍게 여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건강을 개선할 시기를 놓치게 되는 셈이죠.” 별도의 비만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자국민에 맞춘 BMI 기준에 따라 진료하는 중국과 정반대 상황이다. 대한비만학회는 BMI가 23 이상 25 미만이면 과체중, 25 이상 30 미만은 1단계 비만, 30 이상 35 미만은 2단계 미만, 35 이상이면 3단계 비만으로 구분한다.

 

체중을 바로잡을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이, 비만은 수많은 질환을 몰고 온다. 비만도가 높아지면 고혈압을 앓게 될 확률이 2.5~4배 커지고, 과도한 지방축적은 심부전을 초래한다. 남아도는 열량이 중성지방 형태로 간에 저장되면서 간 기능이 나빠지고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허리·무릎 관절에 계속 부담을 주기 때문에 관절염을 앓기도 쉽다. 암과 하지정맥류, 수면무호흡증, 제2형 당뇨병, 우울증 등도 유발한다.

 

그로 인해 한국 사회가 감내해야 하는 사회적 비용은 15조6,382억 원(2021년 기준)에 달한다. 대표적인 건강위험요인으로 꼽히는 음주(14조6,274억 원)와 흡연의 사회적 비용(11조4,206억 원)마저 넘어섰다. 비만과 관련한 사회적 비용 중 비만이 차지하는 비율은 54.9%, 과체중 25.6%, 고도비만 19.5%로 나타났으나, 최근 5년 평균 증가율은 고도비만(9.7%)이 과체중·비만보다 두 배 안팎 높다.

 

박 이사장은 “비만도가 높아지면 고혈압과 당뇨병 등을 앓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고혈압·당뇨병은 큰일처럼 여기면서 비만은 한국 사회가 굉장히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어요. 그리고 이런 만성질환을 약물 중심으로 치료하는 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만성질환에 대한 치료 행태가 잘못됐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고혈압·당뇨병 등은 체중이 줄면 건강이 개선되는 게 너무도 명확한데도 한국에선 약물로 관리를 해요. 약을 쓰고 약효가 떨어지면 증량하거나 다른 약으로 바꾸는 식이죠. 만성질환 환자는 체중조절을 해야 한다고 권고하지만 외래진료를 짧게 보다 보니 환자를 제대로 살필 수가 없고, 건강보험으로 비용도 지원되니까 이렇게 진료를 보는 겁니다.”

 

비만을 개인의 문제로 바라보는 사회적 분위기도 비만 치료를 가로막는 원인으로 꼽았다. “비만은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인 탓에 생기는 것만은 아니에요. 각종 환경적·유전적 원인도 작용하기 때문에 비만인 사람이 게을러서 생긴 문제로 치부해버리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어렵게 됩니다.” 잘못된 약을 쓰거나, 단기간에 무리해 살을 빼려다가 오히려 체질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단 얘기다. 다이어트 특효약의 경우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와 변비약, 이뇨제 등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해당 약을 먹은 후 체중이 줄더라도 대부분 근육과 수분이 빠진 것이어서 실제 건강이 개선됐다고 보긴 어렵다. 게다가 약을 중단하면 그간 억눌러 온 식욕이 폭발하면서 폭식을 하게 될 공산도 크다.

 

급격한 체중감량은 요요현상을 불러오고, 이후엔 살을 빼기 힘든 몸으로 체구성이 바뀌게 된다. “체중이 100㎏인 사람이 급격히 살을 빼 70㎏이 되더라도 관리를 꾸준히 하지 않으면 금세 다시 100㎏이 됩니다. 이땐 이전 100㎏ 때와 전혀 다른 몸이 돼요. 근육은 더 줄고 체지방은 더 많이 늘게 되는 거죠. 무리한 체중감량과 잘못된 약 사용으로 체중을 급격히 빼는 빈도가 늘어날수록 건강은 점점 악화하는 겁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북미 재외국민들, 카톡으로 해외 안전·영사정보 확인
북미 재외국민들, 카톡으로 해외 안전·영사정보 확인

한국 외교부는 14일 카카오와 ‘북미 지역 해외 안전·영사 행정 및 기타 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력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북미 지역 카카오톡 이용자는 신설

대한항공·아시아나 무료 기내 와이파이 제공
대한항공·아시아나 무료 기내 와이파이 제공

내일부터 순차적 도입미주·유럽·동남아 우선비용 절감에 편의 향상이름·좌석번호로 접속 대한항공·아시아나가 이달부터 기내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대한항공 제공]  이달부터 대한항

이창동 ‘가능한 사랑’ 베네치아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이창동 ‘가능한 사랑’ 베네치아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베네치아국제영화제 2등 상인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가능한 사랑’은 12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 수상작

르세라핌, '케데헌' 이재와 '메이드 마이 나이트' 리믹스 발표
르세라핌, '케데헌' 이재와 '메이드 마이 나이트' 리믹스 발표

이재 "르세라핌과 다시 함께해 기뻐…기분 좋은 에너지 느껴지길"  르세라핌·이재 '메이드 마이 나이트' 리믹스[쏘스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걸그룹 르세라핌이 '케이팝

“맥주 한 잔은 그냥 음료수 아냐?”이런 생각 다 틀려… 암 사망률‘껑충’
“맥주 한 잔은 그냥 음료수 아냐?”이런 생각 다 틀려… 암 사망률‘껑충’

맥주 한 캔도 매일 마시면 위험男 대장·직장암, 女 유방암 위험 ↑술 마시면 몸속에서 일어나는 일 매일 저녁 가볍게 마시는 맥주 한 캔도 암 위험에서는 결코 ‘가벼운 술’이 아닐

주한 미대사관 비자 인터뷰 ‘올스톱’… 신청자들 ‘발동동’
주한 미대사관 비자 인터뷰 ‘올스톱’… 신청자들 ‘발동동’

비자심사 강화 교육에일정 변경·취소 등 속출일부 수개월 지연 가능성정상화 시점 아직 불투명  서울 종로구 주한 미대사관 앞에서 신청자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연합]  “K-1(

복수국적 ‘기초연금’ 까다로워진다
복수국적 ‘기초연금’ 까다로워진다

65세 이상 복수국적자월 34만원 수령 급증 거주기간·재산 등 기준형평성 논란 개편 추진 미주 한인들 가운데 복수국적이 허용되는 65세 이후 한국에 돌아가 노후를 보내려는 사람들이

대한항공, 차세대 항공 인프라 공개
대한항공, 차세대 항공 인프라 공개

대한항공은 1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에 참가해 인공지능(AI)과 첨단 제조 공정을 융합한 미래 항공 산업 생태계를 선

르세라핌, 새 싱글 '메이드 마이 나이트'…"선물 같은 컴백"
르세라핌, 새 싱글 '메이드 마이 나이트'…"선물 같은 컴백"

동명의 타이틀곡 등 2곡 실려 그룹 르세라핌[쏘스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르세라핌이 11일 오후 1시 싱글 2집 '메이드 마이 나이트'(Made My Night)를

배우 김수현, 광고계약금 5억8천만원 반환 소송 승소
배우 김수현, 광고계약금 5억8천만원 반환 소송 승소

배우 김수현[쌍방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스위스 시계 브랜드 '미도'가 제기한 광고 계약금 반환 소송에서 승소했다.11일 법조계에 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