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백해무익’ 흡연… 담배 끊어도 패혈증 위험 최대 1.3배 ↑

한국뉴스 | | 2024-10-02 08:38:52

흡연, 패혈증 위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강남세브란스병원·숭실대 공동 연구팀

매일 한 갑씩 30년 이상 담배 피운 경우

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자료 분석

20세이상 성인 390만명 10년간 추적조사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매일 한 갑씩 30년 이상 담배를 피운 사람은 패혈증이 발생할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1.34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상훈·이경화·이은화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한경도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정기 건강검진에 참여한 성인 388만1,958명을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한 번도 담배를 피운 적 없는 비흡연자 234만 2841명과 흡연 경험이 있지만 현재 중단한 과거 흡연자 53만 9850명, 현재 흡연자 99만 9267명으로 나눠 흡연량과 흡연 기간, 패혈증 발생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BMI), 알코올 섭취 등 패혈증 위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조건을 보정하고 단순 흡연 지속 기간과 패혈증 발생의 상관성을 따졌다.

 

그 결과 현재 흡연 여부와 관계없이 흡연 기간이 길고 누적 흡연량이 많아질수록 패혈증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흡연자 집단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흡연자 중에서도 흡연 30갑년 이상인 경우 패혈증이 발생할 위험이 1.34배로 집계됐다.

 

갑년은 하루 평균 담배소비량에 흡연 기간을 곱한 값이다. 30갑년은 담배를 매일 1갑씩 30년을 피웠음을 의미한다. 하루에 2갑씩 15년 또는 하루에 반 갑씩 60년을 피워도 30 갑년이다.

 

흡연 기간에 따른 위험도를 살펴보면 10갑년 미만 흡연자는 1.10배, 10∼20갑년 미만 흡연자는 1.16배, 20∼30갑년 미만 흡연자는 1.19배의 순으로 패혈증 위험도가 높아졌다.

 

패혈증은 미생물 등 감염에 의해 전신에서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주요 장기의 기능부전이 빠르게 진행되는 질환으로 국내 10대 사망원인이다. 30일간 입원한 패혈증 환자 중 25~30%가 사망할 정도로 치명률이 높다.

 

이번 연구는 환자가 지니고 있던 만성질환이나 생활 습관과 무관하게 흡연 자체가 패혈증 발생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는 위험요소임을 증명했다.

 

한 교수는 “만성질환 유·무 또는 생활 습관과 무관하게 흡연 자체가 패혈증 발생을 높이며 흡연 유지 기간과 흡연량에 비례해 위험도 역시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금 금연 중이라도 30갑년 이상 흡연을 유지했고 65세가 넘었다면 패혈증 발생 위험성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으로 꾸준한 금연 정책을 펼쳐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불필요한 사회적 경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역학 및 국제 보건 학회지’(Journal of Epidemiology and Global Health)에 실렸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같은 웹소설 원작으로 동일 세계관 공유…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 연재 웹툰 '홈, 비터 홈 모텔 캘리포니아'(좌)와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카카오엔터 제공 내년 1월 20일 방송

‘환율 쇼크’ 1,450원도 뚫렸다… 금융위기 후 최고
‘환율 쇼크’ 1,450원도 뚫렸다… 금융위기 후 최고

연준 악재 하루 16.4원↑15년 9개월래 최고치유학생·주재원 등 고통한국 방문자들은 희소식 한국시간 19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최고치인 1,451,90원을 가리키고 있다

서울-제주 항공노선 전 세계서 가장 붐벼
서울-제주 항공노선 전 세계서 가장 붐벼

국제선 1위는 홍콩-대만인천-도쿄도 3위에 올라 서울-제주 노선이 전 세계 국내선 중 가장 이용 승객이 많다.<연합>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는 항공 노선이 지난해 전 세

송중기의 들끓는 욕망…마지막 기회의 땅 '보고타'
송중기의 들끓는 욕망…마지막 기회의 땅 '보고타'

주인공 국희 변화 눈길…송중기 "스페인어 연기에 집중" 영화 '보고타' 속 한 장면/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여기는 생명력이 넘쳐. 기회의 땅이야."왜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느냐

안중근이 밟았던 고통의 길을 그대로…영화 '하얼빈'
안중근이 밟았던 고통의 길을 그대로…영화 '하얼빈'

이토 히로부미 저격 여정 담아…사실적이고 건조한 연출 영화 '하얼빈' 속 한 장면/CJ ENM 제공  '내부자들'(2015), '남산의 부장들'(2020) 등을 성공시킨 우민호 감

다시 치솟는 원ㆍ달러 환율… 1,440원대 육박
다시 치솟는 원ㆍ달러 환율… 1,440원대 육박

올해 들어 11%나 올라유학생·주재원 ‘발동동’원화 하락세 가장 높아한국 방문자 혜택 ‘희비’  도널드 트럼프 재집권과 한국 정치 불안 등으로 원화 가치가 추락하고 있다. 17일

한국 입국시 Q-코드로 건강보고서 제출해야

내년부터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주 등 포함 내년 1월1일부터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국내 일부 주 거주자들은 한국 방문시 사전에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동포청 공무직 노조 파업…임금인상·호봉제 요구

재외동포청의 공무직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호봉제 도입을 요구하면서 파업에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재외동포청 공무직지회는 16일 인천 송도 재외동포청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열

“11세 연하와 신혼집, 한강 뷰”.. ‘내년 결혼’ 김종민, ‘신랑수업’ 돌입
“11세 연하와 신혼집, 한강 뷰”.. ‘내년 결혼’ 김종민, ‘신랑수업’ 돌입

김종민신랑수업에서 ‘혼성 그룹 코요태 멤버 김종민이 ‘신혼집 구하기’에 나선다.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에서는 김종민이 신혼집을 알아보기 위해 코요태 멤

‘여성 감기’늘어나는 겨울, 질염 재발 막으려면
‘여성 감기’늘어나는 겨울, 질염 재발 막으려면

“병원을 계속 다녀도 재발을 하니 진짜 고민이에요.”대전에 사는 30대 김모씨는“병원에서 처방한 항생제를 먹어도 그때만 반짝 좋아질 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날씨가 쌀쌀해진 최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