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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대수명 30년새 6.2년 증가…코로나19로 '주춤'"

글로벌 | | 2024-04-04 09:24:18

세계 기대수명, 30년새 6.2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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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구팀, 1990~2021년 세계 지역별 기대수명·사망원인 분석

"설사·뇌졸중 등 사망 감소…코로나19, 2021년 사망원인 2위"

 

세계 지역별 기대수명 증가 및 증가 원인 비교[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 지역별 기대수명 증가 및 증가 원인 비교[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90년 이후 30년 동안 설사와 호흡기 감염, 뇌졸중, 허혈성 심장질환 등 주요 질환에 의한 사망이 감소하면서 전 세계 기대수명이 평균 6.2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발생으로 많은 지역에서 기대수명 증가 추세가 둔화했으며, 코로나19는 2021년 인구 10만 명당 94명의 사망률로 허혈성 심장질환(10만 명당 사망률 108.7명)에 이어 주요 사망원인 2위에 올랐다.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 모흐센 나그하비 교수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은 4일 의학 저널 랜싯(Lancet)에 1990년부터 2021년까지 전 세계 기대수명과 사망 원인 등을 분석한 보고서 '글로벌 질병, 부상 및 위험 요인 부담 연구(GBD) 2021'을 공개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다른 원인으로 인한 사망을 비교한 첫 연구로 시간 흐름에 따라 질병 패턴이 지역별로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주며 사망률 감소 전량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 전 세계 기대수명은 1990년부터 2021년 사이에 평균 6.2년 증가했으며 그 요인으로는 설사, 호흡기 감염, 뇌졸중, 허혈성 심장질환 등 주요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감소한 점이 꼽혔다.

다만 코로나19 대유행은 2021년 세계 기대수명을 1.2년 단축시키는 등 수십 년간지속돼온 기대수명 증가 추세를 크게 둔화시킨 국제 보건 위기로 지적됐다.

연구 대상 기간 기대수명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동남아시아·동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으로 평균 8.3년 증가했다. 이 지역에서는 이 기간에 만성 호흡기 질환과 뇌졸중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남아시아가 설사 등 장 질환 사망자 감소로 기대수명이 7.8년 늘어났고,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도 장 질환 및 하부 호흡기 감염 사망자 감소로 기대수명이 7.8년 증가했다.

 

사망 원인 중에서는 허혈성 심장질환이 30년 이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 10만 명당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자는 1990년 158.9명에서 2021년 108.7명으로 꾸준한 감소하고 있다.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 대유행은 30년 만에 처음으로 상위 5대 사망원인 순위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킨 보건 위기 사태로 꼽혔다.

코로나19는 2021년 인구 10만 명당 94명의 사망률로 만년 2·3위인 뇌졸중(87.4명)과 만성 폐쇄성 폐 질환(45.2명)을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코로나19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할 뿐 아니라 당뇨병과 신장질환 같은 비전염성 질병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고소득 국가와 저소득 국가 간 비전염성 질병 사망 불균형 개선도 과제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공동연구자인 IHME 이브 울 박사는 "국제사회는 허혈성 심장질환·뇌졸중 등 비전염성 질환 사망을 줄이는 자원이 고소득 국가에 집중되고 있는 현상을 개선해 이런 자원이 모든 국가 사람에게 제공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출처 : Lancet, GBD 2021 Causes of Death Collaborators et al., 'Global burden of 288 causes of death and life expectancy decomposition in 204 countries and territories and 811 subnational locations, 1990-2021: a systematic analysis for the Global Burden of Disease Study 2021', https://www.thelancet.com/journals/lancet/article/PIIS0140-6736(24)00367-2/fulltext.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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