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전 세계 기독교인 26억 명, 아시아·아프리카 성장세

글로벌 | | 2024-02-20 09:04:30

전 세계 기독교인 26억 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교회·선교사’ 증가할 전망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 기독교인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전 세계 기독교인이 26억 3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 기독교인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전 세계 기독교인이 26억 3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

북미와 유럽 대륙의 기독교 위기론이 심각하다.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된 기독교인 감소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시선을 다른 대륙을 포함한 전 세계로 돌리면 매우 희망적인 트렌드가 보이기 시작한다.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기독교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에 힘입어 전세계 교회 수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든 콘웰 신학대 ‘글로벌 기독교 연구 센터’(SCGC)가 현재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기독교계 트렌드를 분석했다.

◇ 올해 전세계 기독교인 26억 3천만 명

기독교 인구 감소를 바라보는 교계의 심정은 착잡하기만 하다. ‘연합감리교회’(UMC)와 ‘남침례교회’(SBC) 등 미국 내 주류 교단은 해마다 급격한 교인 감소세를 겪고 있다. 기독교인 감소는 유럽에서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나타난 현상이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은 특정 국가와 지역에 국한된 현상일 뿐 전 세계 기독교 인구 증가율은 인구 증가율을 앞지르고 있다.

2020년 약 61억 5,000만 명으로 집계된 전 세계 인구는 2024년 중반 약 81억 1,000만 명으로 약 0.8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전 세계 기독교 인구는 25억 2,000만 명에서 26억 3,000만 명으로 증가, 인구 증가율보다 높은 약 1.08%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 오는 2050년 전세계 기독교 인구가 30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SCGC는 내다봤다.

◇ 초교파 교회, 오순절 교단 두드러진 성장

전세계적으로 기독교인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신교(1.63%), 초교파 교회(1.96%), 복음주의 교단(1.66%), 오순절 교단(1.48%)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이중 전 세계 개신교인 숫자는 올해 중 6억 2,5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며 복음주의 교인 수 역시 4억 명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순절 교단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1900년대 100만 명에도 미치지 못했던 오순절 교단 교인 수는 2050년까지 10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아프리카 대륙 기독교인 폭발적 성장

북미와 유럽 대륙 기독교인이 수십 년째 감소세인 반면 아시아와 아프리카 기독교인은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아시아 대륙의 기독교인 숫자는 약 4억 1,500만 명으로 매년 약 2.11%씩 성장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의 기독교인은 이보다 더 많은 7억 3,400만 명으로 연간 2.64%씩 증가하고 있다.

20세기 초반 아프리카 대륙의 기독교인은 1,000만 명도 채 되지 않았다. 아프리카 대륙의 기독교인 숫자는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2000년 약 3억 8,300만 명을 넘어섰고 2050년에 이르면 무려 12억 8,0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2050년 아시아와 남미 대륙의 예상 기독교인 숫자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숫자다.

◇ 전 세계 무신론자 감소세

무신론자는 북미와 유럽 대륙 일부 선진국에서만 증가세를 보일 뿐 전세계적으로는 지속적인 감소세다. 1970년 약 1억 6,50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무신론자는 2020년 약 1억 4,700만 명으로 감소했다. 연간 약 0.12%의 감소율을 기록 중인 무신론자는 올해 1억 4,600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무신론의 지류인 불가지론자 숫자 역시 성장을 멈추고 곧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0년 7억 4,400만 명이던 전 세계 불가지론자 수는 올해 약 7억 5,600만 명으로 소폭 증가한 뒤 향후 수십 년간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무종교인, 무신론자, 불가지론자를 모두 합한 숫자는 2050년 약 8억 4,900만 명으로 가톨릭 신자(15억 명), 개신교인(8억 7,000만 명), 오순절 교인(10억 명) 수를 밑돌 것이라고 SCGC는 예측했다.

◇ 2050년 전 세계 교회 수 540만 개

지난 120년간 전 세계 교회 숫자는 10배 넘게 증가했다. 1900년대 40만 개에 불과하던 교회는 2020년 약 400만 개로 늘어났고 올해 약 20만 개의 교회가 더 개척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활발한 교회 개척 트렌드가 이어지면 전 세계 교회 숫자는 오는 2050년 540만 개로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 세계로 파송되는 선교사 숫자 역시 꾸준한 증가세다. 1900년대 6만 2,000명에 불과했던 파송 선교사 수는 올해 약 44만 5,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오는 2050년에 이르면 60만 명으로 더욱 증가할 SCGC는 예측했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7대 불가사의’ 스톤헨지 5천년 비밀 풀렸다
‘7대 불가사의’ 스톤헨지 5천년 비밀 풀렸다

런던대 고고학연구소 발표“정치적 목적 건설 가능성”‘종교사원·천문대설’뒤집어 영국 남부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스톤헨지.[로이터]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스톤헨지에

로마 트레비분수 재개방… 입장객수 제한
로마 트레비분수 재개방… 입장객수 제한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트레비 분수가 3개월간의 특별 유지보수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로마시는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시 입장 인원을 400명으로 제

5만년 전 ‘아기 매머드’ 희귀 사체 발견
5만년 전 ‘아기 매머드’ 희귀 사체 발견

혹한의 추위로 유명한 러시아 시베리아의 야쿠티야(사하 공화국)에서 5만년 전 아기 매머드 사체가 발견됐다고 이즈베스티야 등 러시아 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야쿠티야 수도 야쿠츠크

성탄마켓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성탄마켓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독일 ‘크리스마스 악몽’5명 사망·40여명 중상군중 속으로 400m 내달려반이슬람 극우 의사 체포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끔찍한 성탄마켓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한 독일 마그데부르크

구글 거리뷰가 또…트렁크에 '사람크기' 가방싣던 남성 덜미
구글 거리뷰가 또…트렁크에 '사람크기' 가방싣던 남성 덜미

스페인 실종 사건 단서가 된 구글 지도 거리뷰 이미지[구글 지도 거리뷰 이미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스페인 경찰이 구글 지도의 거리뷰에 우연히 찍힌 사진을 단서로 실종 사

중국, ‘무비자 환승’ 최장 10일로 연장

한국 등 54개국 대상기존 72시간·144시간서 연장 앞으로 중국에서 외국인이 환승 경유를 위해 체류할 때 최장 열흘까지 무비자가 적용된다.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

교황, “부채 탕감, 사형제 폐지해야”

2025년 희년 맞아 메시지 교황은 지난 12일 발표한 희년 메시지에서 “희년의 정신에 따라 국제사회가 ‘생태적 부채’를 인식하고 부채 탕감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

사격 스타 김예지, 발렌시아가 화보 모델 됐다
사격 스타 김예지, 발렌시아가 화보 모델 됐다

파리에서 촬영 중…CNN보도데이비드 베컴의 아들도 참여뉴욕타임스의 '올해의 멋진 인물'에 선정사격스타 김예지가 명품 브랜드의 화보 모델이 됐다./연합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적

태국 관광시 마사지 주의보? 목 비틀다 전신마비… 사망까지

여가수 마사지 후 사망 태국에서 마사지를 받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 여가수는 목 비트는 마사지를 받은 뒤 목숨을 잃었고, 관광객이 무허가 매장에서 갑자기 숨지는

노트르담 대성당 마침내 ‘재개관’
노트르담 대성당 마침내 ‘재개관’

2019년 대화재 후 5년만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오는 7일 재개관을 앞두고 정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로이터]  프랑스 파리의 심장부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