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늪악어 은밀한 취향…강에 빠진 강아지 구해주고 꽃놀이도 즐겨

글로벌 | | 2023-09-24 10:01:32

늪악어 은밀한 취향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인도 서부서 '이례적 행동' 포착…연구진 "이종 간 감정적 공감 가능성" 논문

마리골드꽃 좋아해 옆에서 일광욕 즐기는 모습도 '반전'

 

마리골드 꽃 옆에 있는 인도의 늪악어인도의 늪악어가 마리골드(천수국)을 곁에 두고 일광욕을 하거나 물 위에 떠 있는 모습. 인도 연구진은 인도 서부 사비드 강에 서식하는 늪악어들이 마리골드를 좋아하는 경향성을 보이는 것을 발견하고 관찰 결과를 '위기동물군 저널'(JTT)에 발표했다. [Journal of Threatened Taxa, Utkarsha Chavan 제공]
마리골드 꽃 옆에 있는 인도의 늪악어인도의 늪악어가 마리골드(천수국)을 곁에 두고 일광욕을 하거나 물 위에 떠 있는 모습. 인도 연구진은 인도 서부 사비드 강에 서식하는 늪악어들이 마리골드를 좋아하는 경향성을 보이는 것을 발견하고 관찰 결과를 '위기동물군 저널'(JTT)에 발표했다. [Journal of Threatened Taxa, Utkarsha Chavan 제공]

인도에서 악어 세 마리가 강에 빠진 강아지를 잡아먹는 대신 안전하게 뭍으로 밀어 올려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과학자들은 이를 두고 악어에 다른 종의 감정을 공감하는 능력이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24일 학술지 '위기동물군 저널'(JTT)에 실린 인도 카르멜대 연구진 논문에 따르면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마하드 지역 사비드 강에 서식하는 일부 늪악어(mugger crocodile)들이 물에 빠진 강아지를 마주쳤을 때 예상을 깨고 온순한 반응을 보였다.

관찰 당시 강아지 한 마리가 들개 무리를 피해 달아나다 사비트리 강으로 뛰어들었는데 근처 물속에는 다 자란 늪악어 세 마리가 있었다.

 

악어들은 강아지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잡아먹지는 않았다. 오히려 주둥이로 강아지를 슬쩍 건드리며 들개떼가 쫓아가지 못하는 안전한 강둑으로 밀어 올려 탈출을 도왔다.

늪악어는 인도 일대에 널리 서식하는 악어의 종류다. 덩치 큰 수컷은 길이 5.5m에 몸무게 450㎏에 이른다.

왜 이 악어들이 보통의 경우와 달리 강아지를 잡아먹지 않았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연구진은 다른 종(種) 사이의 '감정적 공감'(emotional empathy)이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연구진은 "악어들은 개를 쉽게 먹어 치울 수 있었지만 공격하지 않고 둑으로 밀어내는 것을 선택했는데 이는 '기아욕구'(hunger drive)가 없었음을 암시한다"면서 "우리는 이를 악어들이 지각 있는 행동을 보인 것이자 이종 간의 '감정적 공감' 사례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악어 떼에 구조된 개라는 이 특이한 사례는 이타적 행동이라기보다는 공감에 가까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다만 다른 종의 감정을 경험하는 능력이 광범위하게 연구된 행동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늪악어들은 또한 국화과에 속하는 꽃인 마리골드(천수국)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어들은 오렌지색이나 노란색을 띤 마리골드꽃 주변에서 물 위에 떠 있거나 일광욕하며 누워있는 모습을 주기적으로 보였으며 꽃에 몸을 대고 있기도 했다.

연구진은 마리골드 꽃잎에 박테리아와 곰팡이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항균물질이 있다고 알려졌다면서 사비트리 강의 하수 오염을 고려하면 꽃과의 접촉이 악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연합뉴스>

물에 빠진 강아지 뭍으로 밀어내는 인도의 늪악어 모습[Journal of Threatened Taxa, Utkarsha Chavan 제공]
물에 빠진 강아지 뭍으로 밀어내는 인도의 늪악어 모습[Journal of Threatened Taxa, Utkarsha Chavan 제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중국서 ‘발암물질 배추’ 이어 ‘염색한 상추’ 논란
중국서 ‘발암물질 배추’ 이어 ‘염색한 상추’ 논란

변색 감추려 착색제 사용전수점검 통해 현장 적발중국산 식품 안전성 도마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서 확산되고 있는 줄기상추 염색 영상(왼쪽)과‘줄기상추 염색’ 현장에서 발견된 착색제.

이렇게까지 몰릴 줄이야… ‘오디세이’ 흥행에 그리스 관광지 ‘몸살’
이렇게까지 몰릴 줄이야… ‘오디세이’ 흥행에 그리스 관광지 ‘몸살’

촬영지·신화 명소 관광 급증크레타 유명 해변 인파 몰려상한제·사전예약제 도입 검토 발로스 해변에 관광객이 몰린 모습. <그릭 헤럴드>  영화 ‘오디세이’ 흥행으로 그리스

전세계 노인인구, 인류사 최초로 영유아 추월…한국 2060년 최고령국
전세계 노인인구, 인류사 최초로 영유아 추월…한국 2060년 최고령국

미 인구조사국 보고서 "최고·최저령 첫 역전…급격히 격차 확대될 것"2060년 노령인구 20억명으로 19.6%…영유아 인구 비중은 7∼8%로 축소한국, 2060년 중위연령 59.2

600m 거대 빙하 붕괴… 네팔 대홍수 피해 컸던 이유
600m 거대 빙하 붕괴… 네팔 대홍수 피해 컸던 이유

해발 5,200m 빙하, 1,200m 아래 추락 정황“빙하·암석 잔해가 하류로 급류 일으킨 듯”돌발홍수·협곡 지형·순례자 많아 피해 급증 네팔의 트리슈리 지역 마을에 대홍수로 인한

관세전쟁이 바꾼 대미흑자국 순위… 베트남 1위

기존 중국·멕시코도 제쳐 베트남이 올해 상반기 멕시코와 중국 등을 제치고 미국을 상대로 가장 큰 상품 무역흑자를 낸 국가로 올라섰다. 베트남 경제 규모가 멕시코의 약 4분의 1 수

'네팔·중국 대홍수' 사망자 543명으로 늘어…실종자 1천535명
'네팔·중국 대홍수' 사망자 543명으로 늘어…실종자 1천535명

수력발전소에 갇힌 100명 구조 시도…"다른 나라 도움 아직은 필요 없어"  네팔과 중국 국경인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28일(현지시간) 양국에서

'네팔 대홍수' 사망자 359명으로 급증…실종자도 910명
'네팔 대홍수' 사망자 359명으로 급증…실종자도 910명

실종 외국인 30여개국 510여명…미정부 "미국인 90명 실종"교량 80개·도로 40㎞ 파손…기후변화 탓 빙하·암석 붕괴가 원인 추정정부 신속대응팀 카트만두 도착…티베트서도 3명

네팔 대홍수 사망자 160명으로 늘어…"지진 아닌 빙하붕괴 재앙"
네팔 대홍수 사망자 160명으로 늘어…"지진 아닌 빙하붕괴 재앙"

미 지질조사국, '지진 없었다' 정정 발표…"규모 5.2 빙하붕괴 사태"전문가도 '빙하 사태' 원인 추정…2차 홍수 가능성 경고도수력 발전소 건설 현장 한국인 9명도 실종 상태  

“일생에 한번”… 114년만의 개기일식 ‘세기의 우주쇼’에 탄성
“일생에 한번”… 114년만의 개기일식 ‘세기의 우주쇼’에 탄성

지난 12일 저녁 유럽에서 달이 해를 가리는 개기일식 ‘우주쇼’가 펼쳐지면서 곳곳에 몰린 시민과 관광객들이 탄성을 쏟아냈다. 개기일식이 관측된 스페인과 아이슬란드는 물론이고 95%

콜롬비아 강진 사망자 200명대로
콜롬비아 강진 사망자 200명대로

병원 등 건물 무너지기도약탈 늘어 보안군 배치또다시‘불의 고리’강진진원 깊지만 대참사 공포  11일 콜롬비아의 페레이라 지역의 건물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