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이 지난달 31일 95세로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을 2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하고 사흘간의 일반 조문을 시작했다. 조문 첫 날에만 5만여명의 조문객이 방문하는 등 추모 열기가 뜨거웠다. 허리 높이의 관대 위에 비스듬히 누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머리에 모관을 쓰고, 붉은색과 금색이 어우러진 전통적인 교황 제의를 입었다. 깍지 낀 손에는 묵주가 감겼다. 사흘간의 일반 조문이 끝난 뒤 5일에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 미사가 프란치스코 현 교황의 주례로 거행된다.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