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금리 인상 속 글로벌 부채 290조 달러 돌파

글로벌 | | 2022-12-01 08:26:54

금리 인상 속 글로벌 부채 290조 달러 돌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기업·정부·가계 모두 천문학적 ‘빚더미’,

금리인상으로 차입비용 커지는 게 문제

 

 글로벌 부채 총액이 290조 달러로 집계됐다. [로이터]
 글로벌 부채 총액이 290조 달러로 집계됐다. [로이터]

글로벌 부채가 290조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규모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이 너나 할 것 없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가운데 차입 비용이 자칫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으로 불어나고 있는 것이다.

 

30일 블룸버그통신은 국제금융협회(IIF) 보고서를 인용, 10월 말 기준 전 세계 기업과 정부·가계의 부채 총합은 290조6,000억 달러로 10년 전인 2012년(211조4,000억 달러) 대비 37% 가량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2012년 57조 달러였던 정부 부채는 66조9,000억 달러로 늘어났고, 기업과 가계 빚도 10조 달러에서 많게는 30조 달러까지 급증했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부채 급증의 원인으로 최근 10년 간 지속했던 저금리 기조를 꼽았다.

 

글로벌 부채 규모는 팬데믹 기간이었던 올 초보다는 감소해 증가율은 둔화했다. 문제는 지금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포함 각 중앙은행들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높이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블룸버그는 “부채 총액 가운데 상당수가 (팬데믹 등으로) 금리가 낮을 때 대출 등을 통해 발생한 것인 만큼 갑자기 ‘빚 폭탄’이 터질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그러나 언제든 취약점에서 문제가 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감세 논란’으로 국가 부채 위기를 맞았던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커졌던 재정 위기 재연 우려 등 사례가 이와 관련이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연신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급격하게 금리를 끌어올리자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100%를 넘는 이들 국가가 글로벌 금융 위기의 취약점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이탈리아의 경우 내년이면 정부의 부채 이자 지급액이 GDP 대비 7%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외채 비율이 높은 신흥국들도 금리 인상과 차입 비용 급증에 따라 크게 압박 받고 있다. 한국과 중국, 캐나다·말레이시아·태국 등 부동산과 관련된 가계 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들도 ‘위험 지대’로 꼽힌다. 특히 중국의 경우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부동산 업계의 디폴트가 속출하며 세계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른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10월 발생한 한국 레고랜드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짚었다.

 

기업 역시 위험 지대다. 신용평가사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내년 기업의 ‘투기 등급’ 부채 연체율이 올해의 2배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클레이즈도 미국 회사채 시장에서 디폴트가 벌어질 확률이 지난 50년래 최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망망대해서 19시간 표류 극적 구조

베트남 국적 20대 선원 호주 해상에서 화물선에서 추락한 20대 베트남 국적 선원이 19시간 동안 망망대해를 표류하다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호주 매체 나인 뉴스에 따르면 지난

“지구, 올해 역사상 가장 더운 해”

기후변화연구소 발표 올해가 지구촌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사상 처음으로 1.5도를 넘어설 것

로마 명물 트레비 분수 앞에 웬 발씻는 욕조가?
로마 명물 트레비 분수 앞에 웬 발씻는 욕조가?

보수공사 중 임시수조 설치 보수공사 중인 로마 트레비 분수 앞에 설치된 임시 수조. [로이터]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명물인 트레비 분수가 최근 보수 공사에 들어가면서 그앞에 대신

트럼프 재집권에 김정은 웃고 있나… 도발 집중할 듯
트럼프 재집권에 김정은 웃고 있나… 도발 집중할 듯

북, 몸값 올린 뒤 ‘핵군축’ 담판 시도 가능성  지난 2019년 6월30일 판문점 회동 당시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

스페인 하루만에 한 달치 폭우… 사망자 72명
스페인 하루만에 한 달치 폭우… 사망자 72명

남부 발렌시아 지역 등   스페인 남부 발렌시아 지역을 휩쓴 홍수 피해 현장. 자동차들이 서로 엉켜 있다. [로이터]  스페인에 29일 하루 만에 한 달 치 폭우가 쏟아지면서 최소

"주말에만 1~2회 하는 운동도 인지기능 저하 예방 효과 크다"
"주말에만 1~2회 하는 운동도 인지기능 저하 예방 효과 크다"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 "주말 운동 효과, 규칙적인 운동과 비슷" 운동하는 시민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주말에 한두 번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주말전사'(we

월드옥타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막
월드옥타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막

각국 한인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수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인도 힌두 민족주의 ‘왓츠앱’으로 기독교 박해
인도 힌두 민족주의 ‘왓츠앱’으로 기독교 박해

폭력 조직 동원 개종 강요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의 힌두 민족주의 단체가 메시징 앱 ‘왓츠앱’을 사용, 기독교인을 감시하고 힌두교로 강제로 개종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레스

18세기 요새 수면 위로…‘가뭄’ 아마존서 뜻밖의 발견
18세기 요새 수면 위로…‘가뭄’ 아마존서 뜻밖의 발견

대포·난파선도 확인돼 아마존 강바닥의 야자수 흔적. [로이터] 극심한 가뭄에 아마존강 수위가 뚝 떨어지면서, 강바닥에 있던 200∼300년 전 주민들의 생활 흔적이 하나둘 발견되고

하마스 수장 신와르 사망 확인…네타냐후 "전쟁 안 끝났다"
하마스 수장 신와르 사망 확인…네타냐후 "전쟁 안 끝났다"

10·7기습 주도, 최고 정치지도자…이 "신와르 제거, 군사·도덕적 업적"1년 넘은 가자지구 전쟁 중대 분수령…하마스 역량 타격미 "장애물 제거, 정치적 해결 위한 기회"…유럽 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