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영국여왕 영면 위한 마지막 여정 개시… 19일 국장

글로벌 | | 2022-09-12 10:24:01

영국여왕 영면 위한 마지막 여정 개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운구차 에든버러 도착, 시민 수천명 길가에 서서 배웅

 

 지난 8일 서거한 고 엘리자베스 2세이 시신이 든 관이 11일 여왕의 딸 앤 공주와 앤드류, 에드워드 왕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에든버러 홀리우드 궁전에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지난 8일 서거한 고 엘리자베스 2세이 시신이 든 관이 11일 여왕의 딸 앤 공주와 앤드류, 에드워드 왕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에든버러 홀리우드 궁전에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1일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스코틀랜드 동북부 밸모럴성을 떠나 영면을 위한 여정에 올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신이 든 참나무 관은 이날 오전 10시 밸모럴성을 떠나 약 280km 떨어진 에든버러의 홀리루드 궁전으로 운구됐다. 육로를 이용한 이 여정에는 약 6시간여가 걸렸다.

 

운구차를 선두로 7대의 장례 차량 행렬이 첫 마을인 밸러터를 지나자 시민 수천명이 도로 양옆에 서서 꽃과 직접 쓴 편지를 던지며 여왕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날 시작된 마지막 여정에는 여왕의 딸인 앤 공주가 동행했다. 운구차에 실린 여왕의 관은 밸모럴성 영지 내에서 조달한 화환으로 장식됐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여왕이 사랑했던 밸모럴성을 최종적으로 떠나는 슬프고 가슴 아픈 순간”이라며 “오늘 여왕은 에든버러로 마지막 여정에 나서며 스코틀랜드는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최대한 많은 이들이 여왕에게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이날 여왕의 장례 차량 행렬은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를 택했다.

 

여왕의 장례 차량 행렬은 애버딘과 던디, 퍼스를 지나 에든버러에 머물 경우 여왕의 공식 거처였던 홀리루드 궁전에 도착했다. 여왕의 역사적인 마지막 길을 지켜보러 몰려나온 시민들은 장례 차량 행렬이 지나가면 침울한 분위기 속에 손뼉을 쳤다.

 

운구차가 들어서자 의장대가 경례했다. 앤 공주는 궁전 입구에 서서 어머니의 관이 내부로 옮겨지는 것을 지켜본 뒤 함께 내부로 들어갔다. 여왕의 시신은 이날 공식 알현실에 밤새 안치되며, 앤 공주를 비롯해 앤드루 왕자와 에드워드 왕자 등 왕실 일가가 사적으로 여왕에게 경의를 표한다.

 

여왕의 시신은 다음날에는 성 자일스 대성당으로 옮겨진다. 이곳에서는 왕실 일가가 참석한 가운데, 장례 예배가 열리며, 예배 이후 여왕의 시신은 대중에 24시간 동안 공개된다.

 

여왕의 시신은 13일 공군기 편으로 런던 버킹엄궁으로 이동한 뒤 14일 웨스트민스터 홀로 옮겨져 장례식 전날까지 나흘간 대중에 공개된다. 이후 공휴일로 지정된 19일에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여왕의 국장이 엄수된다.

 

이후 여왕은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에서 예식 후 지하 납골당 남편 필립공(2021년 4월 별세) 곁에서 영면에 든다.

 

새 국왕 찰스 3세는 이날 런던 버킹엄궁에서 영연방 사무총장을 만났다. 이후 그는 버킹엄궁에서 그가 국가원수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자메이카 등 영연방 14개국의 총독을 맞이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망망대해서 19시간 표류 극적 구조

베트남 국적 20대 선원 호주 해상에서 화물선에서 추락한 20대 베트남 국적 선원이 19시간 동안 망망대해를 표류하다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호주 매체 나인 뉴스에 따르면 지난

“지구, 올해 역사상 가장 더운 해”

기후변화연구소 발표 올해가 지구촌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사상 처음으로 1.5도를 넘어설 것

로마 명물 트레비 분수 앞에 웬 발씻는 욕조가?
로마 명물 트레비 분수 앞에 웬 발씻는 욕조가?

보수공사 중 임시수조 설치 보수공사 중인 로마 트레비 분수 앞에 설치된 임시 수조. [로이터]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명물인 트레비 분수가 최근 보수 공사에 들어가면서 그앞에 대신

트럼프 재집권에 김정은 웃고 있나… 도발 집중할 듯
트럼프 재집권에 김정은 웃고 있나… 도발 집중할 듯

북, 몸값 올린 뒤 ‘핵군축’ 담판 시도 가능성  지난 2019년 6월30일 판문점 회동 당시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

스페인 하루만에 한 달치 폭우… 사망자 72명
스페인 하루만에 한 달치 폭우… 사망자 72명

남부 발렌시아 지역 등   스페인 남부 발렌시아 지역을 휩쓴 홍수 피해 현장. 자동차들이 서로 엉켜 있다. [로이터]  스페인에 29일 하루 만에 한 달 치 폭우가 쏟아지면서 최소

"주말에만 1~2회 하는 운동도 인지기능 저하 예방 효과 크다"
"주말에만 1~2회 하는 운동도 인지기능 저하 예방 효과 크다"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 "주말 운동 효과, 규칙적인 운동과 비슷" 운동하는 시민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주말에 한두 번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주말전사'(we

월드옥타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막
월드옥타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막

각국 한인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수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인도 힌두 민족주의 ‘왓츠앱’으로 기독교 박해
인도 힌두 민족주의 ‘왓츠앱’으로 기독교 박해

폭력 조직 동원 개종 강요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의 힌두 민족주의 단체가 메시징 앱 ‘왓츠앱’을 사용, 기독교인을 감시하고 힌두교로 강제로 개종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레스

18세기 요새 수면 위로…‘가뭄’ 아마존서 뜻밖의 발견
18세기 요새 수면 위로…‘가뭄’ 아마존서 뜻밖의 발견

대포·난파선도 확인돼 아마존 강바닥의 야자수 흔적. [로이터] 극심한 가뭄에 아마존강 수위가 뚝 떨어지면서, 강바닥에 있던 200∼300년 전 주민들의 생활 흔적이 하나둘 발견되고

하마스 수장 신와르 사망 확인…네타냐후 "전쟁 안 끝났다"
하마스 수장 신와르 사망 확인…네타냐후 "전쟁 안 끝났다"

10·7기습 주도, 최고 정치지도자…이 "신와르 제거, 군사·도덕적 업적"1년 넘은 가자지구 전쟁 중대 분수령…하마스 역량 타격미 "장애물 제거, 정치적 해결 위한 기회"…유럽 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