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전세계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전주 대비 19%와 1%씩 줄었다고 UPI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국제 통계 전문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최근 7일간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605만3천879명이 늘어나 누적 확진자 수가 4억1천166만 354명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7만2천744명이 증가해 전세계 누적 사망자 수는 583만1천689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확진자, 사망자 증가폭은 이전 한 주간에 비해 각각 19%와 1% 감소한 규모라고 UPI는 전했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20일 380만 3천734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줄기 시작해 이달 12일 188만4천721명까지 내려왔다.
지난 8일 하루에만 1만3천23명이 숨져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일일 사망자 수도 이달 12일에는 8천318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UPI는 작년 11월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존재를 처음 발견한 이래 대부분의 국가에서 일일 신규확진 건수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았으나, 지난 한 주 동안의 동향은 그런 추세가 꺾였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자가 줄어들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각국이 이동 제한과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각종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런 와중에서도 러시아와 독일, 네덜란드, 한국 등 몇몇 주요 국가들은 지난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에서 또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독일은 지난 10일 하루 동안 24만7천128명이 새롭게 감염됐고, 네덜란드에선 8일 18만9천37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러시아와 한국은 12일과 13일 각각 20만3천766명과 5만6천425명의 일일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UPI는 한국의 경우 지난 한 주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32만3천187명에 이르렀다면서, 오미크론 변이 등장 이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4천명 이하였다고 전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4일 현재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6만630명으로 세계 225개국 중 46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