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러, 우크라 침공 예상 루트 3가지… 푸틴 속내‘안갯속’

글로벌 | | 2022-02-07 08:21:33

러, 우크라 침공 예상 루트 3가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러, 병력 70% 배치 완료” 벨라루스 경유·돈바스 통과

 

연기는 무성한데 정작 불길이 어디에 숨어 있는지는 보이지 않는다.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잇따르는 우크라이나 이야기다. 전쟁이 발발하는 경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80년 가까이 미국이 주도한 전후 국제질서에 대한 광범위한 도전이자, 유럽에서 가장 큰 군사적 충돌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지만 러시아의 속내는 뚜렷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불확실한 가정과 예측이 맞물려 불안감만 증폭되는 형국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5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영토에 전투부대를 증파하고 있다고 소식통 7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4일 현재 러시아군은 각각 750명으로 구성된 대대전술그룹 83개를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배치하고 있다. 이는 2주 전 60개 대대전술그룹에 비해 약 38% 증가한 것으로 러시아의 예상 침공 병력의 70% 수준이라고 WP는 설명했다. 전투병력만 6만2,000여 명인 셈인데, 군수 및 지원병력까지 포함하면 10만 명 이상이 국경지대에 배치됐다는 관측이다.

 

러시아의 침공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예측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북부 벨라루스로 우회해 수도 키예프를 직접 노리거나 ▲친 러시아 반군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동부 돈바스 지역을 통과해 우크라이나의 심장부를 겨누거나 ▲이미 러시아가 강제합병한 흑해 연안 크림반도를 경유할 것이라는 3가지 가정이 거론된다.

 

WP는 “러시아군은 흑해에 전투함 20여 척을 배치해놓고 있다”고 상륙전 가능성도 점쳤다. 다만 크렘린 측의 속내는 알 수 없다. 한 소식통은 WP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결정할지, 하게 된다면 어디로 갈지는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침공 시점도 문제다. WP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에 최적의 조건은 기갑전력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2월 중순에서 3월 말 사이”로 내다봤다. 봄이 돼 기온이 오르면 얼어 있던 땅이 녹으면서 진창이 되는, 이른바 ‘라스푸티차’ 현상 이전에 공격을 개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관건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올림픽이다.

 

WP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림픽이 폐막하는 2월 20일 이후로 공격을 연기할 수 있다”며 “미국의 (경제) 제재에 대응하려면 중국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데, 중국을 화나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떤 식으로든 전쟁이 발생한다면 피해는 걷잡을 수 없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침공할 경우 수일 내로 수도 키예프가 함락될 수 있고, 전면전으로 치달을 경우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사상자가 각각 5,000~2만5,000명, 3,000~1만 명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민간인 피해도 2만5,000~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D-3] 한국 축구 대표팀 LA 경기 성사?… ‘관심 증폭’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D-3] 한국 축구 대표팀 LA 경기 성사?… ‘관심 증폭’

미국과 같은 조 땐 LA 매치 가능성↑“소파이 스테디엄서 직접 응원 기대”5일 오전 9시 추첨행사 ‘폭스’ 생중계 2026 월드컵 조 추첨이 이번주 5일 열린다. 사진은 지난 20

은값 사상 최고… 올해 94% 폭등
은값 사상 최고… 올해 94% 폭등

금 대체 투자로 급부상‘앞으로 더 뛴다’전망 은이 금보다 더 오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현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은 선물은 6.67% 급등한 온스당 56.446달러를 기

‘연 9000만원’ 연금 받으려고…3년 전 죽은 어머니로 분장한 50대 아들
‘연 9000만원’ 연금 받으려고…3년 전 죽은 어머니로 분장한 50대 아들

이탈리아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시신을 집 안에 숨긴 채 어머니로 위장해 연금을 타내려던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7일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꼬리에레 델라 세라’ 등 외신에 따

전기차 톱 8에 중국기업 5곳… “한국차 상품성 높여야”
전기차 톱 8에 중국기업 5곳… “한국차 상품성 높여야”

1·2위 BYD와 지리 차지중하위권에도 중국 기업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8위에서 중국 완성차 기업이 5개나 자리 잡았다. 특히 비야디(BYD)와 지리(Geely)가 1

영국 학교, 케데헌 ‘금지령’… “기독교와 맞지 않아”

영국의 한 학교가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케데헌)’의 노래를 금지했다. 학교 측은 케데헌의 수록곡들이 “기독교 정신

“갤럭시 워치 덕분에 살았다” 화제
“갤럭시 워치 덕분에 살았다” 화제

브라질 남성 운동중 흉통  브라질에서 삼성전자 스마트 기기의 도움을 받아 신체 이상을 확인하고 응급 수술을 받은 남성 사례가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중남

[화제] “세계 최초로 이걸 만든다고?”… 350m 상공에 ‘고공 축구장’
[화제] “세계 최초로 이걸 만든다고?”… 350m 상공에 ‘고공 축구장’

‘사우디 월드컵 경기장’초고층 빌딩위 건설 추진 네옴시티 고공 월드컵 스테디엄 이미지. <홈페이지 캡처>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2034년 FIFA 월드컵 때 사용할 세

“첫눈에 반해 85년 함께한 사랑”

세계 ‘최장 결혼 부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결혼 생활을 이어온 부부 중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 최근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브라질에 사는 마누엘 안젤림이 지난 20일 향

[이런 일도] 무일푼 인생 산 60세 트럭기사… 병원 실수로 뒤바뀐 ‘금수저 아기’였다

60세 트럭기사가 무일푼 인생을 살아온 가운데, 1953년 도쿄 산이쿠가이 병원에서 생후 직후 다른 아기와 실수로 뒤바뀐 사실이 60년 후에 밝혀졌다. 2009년 DNA 검사와 2013년 일본 법원 판결로 3,800만엔 배상금을 확보했다.

“지구 온난화가 이 정도라니”… 동토 아이슬란드서도 모기 포착 충격
“지구 온난화가 이 정도라니”… 동토 아이슬란드서도 모기 포착 충격

아이슬란드에서 야생 모기 3마리가 처음으로 포착됐다. 마티아스 알프레드손 아이슬란드 자연과학연구소 곤충학자는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북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지점에서 줄무늬 모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는 혹독한 추위로 모기가 서식하지 않았던 곳으로, 이번 발견은 역사상 최초의 사례다. 외신은 기후변화로 아이슬란드 온난화 속도가 다른 북반구 국가보다 4배 빠르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모기 유입 가능성도 제기하며 추가 모니터링을 계획 중이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