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미국 등 서구와 달리 비서구권 기독교인 급증

글로벌 | | 2022-02-03 08:11:23

비서구권 기독교인 급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아프리카·아시아 기독교인 인구만 11억명 달해

 

 2050년까지 전 세계 성경 책 보급 규모가 23억 권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준 최 객원기자]
 2050년까지 전 세계 성경 책 보급 규모가 23억 권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준 최 객원기자]

 

미국에서는 교회가 문을 닫고 기독교인이 감소하는 등 교계에 암울한 소식이 끊이지고 있다. 하지만 기독교인에 대한 탄압이 거센 지구 반대편에서는 복음에 목말라하는 기독교인이 급증하고 있다는 고무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고든 콘웰 신학대학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나타난 기독교계 트렌드를 정리했다.

 

▲ 종교인 증가, 비종교인 크게 앞질러

지난해 미국 내 개신교인이 급감한 반면 무신론자는 증가 추세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과 유럽 등 서구의 기존 기독교 국가에 국한된 현상으로 세계적으로는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를 포함한 종교인은 1.27% 늘어난 가운데 비종교인을 자처한 비율은 0.52% 증가에 그쳤다.

특히 미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무신론자의 증가율은 세계적으로 0.18%로 매우 미미했다. 지난해 집계된 전 세계 무신론자 인구는 약 1억 4,700만 명으로 1970년 조사 당시 약 1억 6,500만 명에 비해 감소했고 2050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기독교인 올해 중 25억 6천만 명 넘을 것

세계적으로 무신론자는 감소하고 종교인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 인구의 증가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조사된 증가율 1.17%대로라면 전 세계 기독교 인구는 올해 중반까지 약 25억 6,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2050년까지 약 33억 3,0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기독교 인구 중 가톨릭 신자가 약 12억 6,000만 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복음주의 교단과 오순절 및 카리스마파 교인의 증가율이 각각 1.8%와 1.88%로 가장 높았다. 1990년만 해도 세계적으로 100만 명도 채 되지 않았던 오순절 및 카리스마파 교인의 숫자는 2050년에 이르면 약 10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아프리카, 아시아 대륙 기독교 빠른 확산

유럽 등 북반구에서 기독교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아프리카 대륙 중심의 남반구 국가에서는 기독교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대륙에서의 기독교 인구 증가율은 각각 약 2.77%와 약 1.5%를 기록했다. 두 대륙의 기독교 인구를 합치면 약 11억 명을 넘어섰다.

1900년대 전 세계 기독교 인구를 모두 합친 것보다 두 배나 많은 기독교 인구를 보유했던 유럽 대륙의 경우 지난해 기독교 인구가 약 8억 3,800만 명으로 줄었다. 2050년 경 아프리카와 남미, 아시아 대륙의 기독교 인구는 각각 13억 명, 6억 8,600만 명, 5억 6,0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유럽과 북미의 경우 현재 감소 추세대로 라면 각각 약 4,9,700만 명과 2억 7,600만 명으로 지금보다 더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 기독교인 절반 비기독교 국가 거주

지난해 기독교 인구는 증가세는 숫자 면에서는 물론 지역적으로도 널리 확산되는 트렌드를 나타냈다. 기독교 국가에만 집중됐던 기독교 인구가 지난해의 경우 비기독교 국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1900년 대 전 세계 기독교인의 95%는 기독교 국가에 거주했지만 지난해 기독교인의 절반은 비기독교 국가에 널리 퍼져 믿음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성경 인쇄량 급증

기독교인 증가와 함께 성경 책 보급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올해 전 세계 성경 책 인쇄량은 약 9,300만 권으로 2000년(약 5,400만 권)의 두 배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고 2025년부터는 매년 약 1억 권에 달하는 성경 책이 인쇄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세계 성경 책 보급량은 약 18억 권이지만 2050년까지 약 23억 권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필리핀서 ‘기네스’ 올라 필리핀에 최근 완공된 높이 35m의 거대한 수탉 모양 호텔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주의

망망대해서 19시간 표류 극적 구조

베트남 국적 20대 선원 호주 해상에서 화물선에서 추락한 20대 베트남 국적 선원이 19시간 동안 망망대해를 표류하다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호주 매체 나인 뉴스에 따르면 지난

“지구, 올해 역사상 가장 더운 해”

기후변화연구소 발표 올해가 지구촌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사상 처음으로 1.5도를 넘어설 것

로마 명물 트레비 분수 앞에 웬 발씻는 욕조가?
로마 명물 트레비 분수 앞에 웬 발씻는 욕조가?

보수공사 중 임시수조 설치 보수공사 중인 로마 트레비 분수 앞에 설치된 임시 수조. [로이터]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명물인 트레비 분수가 최근 보수 공사에 들어가면서 그앞에 대신

트럼프 재집권에 김정은 웃고 있나… 도발 집중할 듯
트럼프 재집권에 김정은 웃고 있나… 도발 집중할 듯

북, 몸값 올린 뒤 ‘핵군축’ 담판 시도 가능성  지난 2019년 6월30일 판문점 회동 당시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

스페인 하루만에 한 달치 폭우… 사망자 72명
스페인 하루만에 한 달치 폭우… 사망자 72명

남부 발렌시아 지역 등   스페인 남부 발렌시아 지역을 휩쓴 홍수 피해 현장. 자동차들이 서로 엉켜 있다. [로이터]  스페인에 29일 하루 만에 한 달 치 폭우가 쏟아지면서 최소

"주말에만 1~2회 하는 운동도 인지기능 저하 예방 효과 크다"
"주말에만 1~2회 하는 운동도 인지기능 저하 예방 효과 크다"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 "주말 운동 효과, 규칙적인 운동과 비슷" 운동하는 시민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주말에 한두 번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주말전사'(we

월드옥타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막
월드옥타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막

각국 한인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수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인도 힌두 민족주의 ‘왓츠앱’으로 기독교 박해
인도 힌두 민족주의 ‘왓츠앱’으로 기독교 박해

폭력 조직 동원 개종 강요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의 힌두 민족주의 단체가 메시징 앱 ‘왓츠앱’을 사용, 기독교인을 감시하고 힌두교로 강제로 개종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레스

18세기 요새 수면 위로…‘가뭄’ 아마존서 뜻밖의 발견
18세기 요새 수면 위로…‘가뭄’ 아마존서 뜻밖의 발견

대포·난파선도 확인돼 아마존 강바닥의 야자수 흔적. [로이터] 극심한 가뭄에 아마존강 수위가 뚝 떨어지면서, 강바닥에 있던 200∼300년 전 주민들의 생활 흔적이 하나둘 발견되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