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귀환,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정상들과 통화
휴가를 마무리하고 백악관에 돌아온 조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외교안보팀을 총동원해 아프가니스탄 사태 대응을 논의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외교안보팀의 아프가니스탄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고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백악관은 미국 시민 및 미국에 특별이민비자를 신청한 아프간 주민 등의 대피를 가속하고 아프간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으로의 안전한 통행을 촉진할 방안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아프간 지부인 ‘IS 호라산’을 포함해 아프간에서의 잠정적 테러 위협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도 했다.
백악관은 양 정상이 아프간에서 이뤄지는 시민 대피 상황과 함께 아프간 취약 주민에 대한 인도지원 제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독일 언론 쥐트도이체차이퉁(SZ)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독일을 도운 아프간 주민들이 가능한 한 많이 탈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통화에서는 아프간 사태와 관련해 내주 주요 7개국(G7) 화상 회의 개최가 합의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사태가 급속히 악화하던 지난 주말 여름 휴가차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렀다.
16일 대국민 연설을 위해 잠시 백악관에 귀환했다가 다시 캠프 데이비드로 돌아갔으나 결국 하루 뒤인 17일 저녁 백악관에 돌아왔다. 이는 예정된 것보다 하루 이른 귀환이라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