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소녀가 대형 체인 매장 안에서 또래 4명과 다툼 끝에 흉기에 찔려 죽어가는 장면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라이브 중계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ABC 뉴스 등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캘커셔 패리시 셰리프국은 지난 23일 오후 7시30분께 루이지애나주 레익 찰스의 월마트 매장에서 15세 소녀가 12~14세 소녀 4명과 싸우다가 흉기에 찔렸고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당시 이 사건의 장면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살해 장면이 모두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는데 12~15세 소녀들이 이런 행각을 벌였다는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에 가담한 12세 1명, 13세 2명, 14세 1명 등 총 4명의 소녀들을 용의자로 체포해 청소년 구치소에 구금했으며 이 중 1명은 2급 살인혐의로, 나머지 3명은 2급 살인혐의 주범들로 기소됐다.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인 셰리프국은 이 사건과 연루된 이들이 더 체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최근 6개월 동안 11~16세 청소년들이 연루된 살해 사건이 3건 발생했다”며 “아이들이 흉기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