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2만달러를 돌파했다.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비트코인당 가격이 지난 17일 2만1,000달러선에서 형성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6일부터 2만달러를 웃돌았다.
앞서 비트코인은 이달 1일 1만9,920달러로 오르며 2017년 12월의 종전 최고치(1만9,665달러)를 3년 만에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한동안 폭락을 거듭하면서 투자자에게 고통을 줬으나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대안 자산으로 주목받아 일부 제도권 금융사들이 투자에 참여하면서 반등했다. 현재의 가격은 연초 수준의 거의 3배다.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를 탄 것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컸다. 가상화폐가 대안 안전자산으로 꼽혀서다. 특히 올해 10월에는 미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자사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매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상승세에 불을 댕겼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가 차츰 자산으로 인식되면서 관심을 끄는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아직은 투기성이 짙은 만큼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