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챔피언에 3번이나 도전했던 브라질 출신의 유명 여자 프로복서가 남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8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비비안 오베노프(34)가 지난 10월19일 호텔경영자인 남편 토머스(61)의 스위스 식당에서 그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전날 경찰에 체포됐다. 남편은 계속된 폭행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베노프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남편은 실제 나이에 비해 훨씬 젊어 보였으며 배도 나오지 않고 큰 키에 당당한 체격을 지녔다. 이들 부부는 지난 1월 결혼했다.
그녀를 아는 사람들은 그녀가 다혈질이어서 링 안팎을 불문하고 싸움을 잘한다고 전했다. 스위스 언론에 따르면 그녀는 2016년 영국 런던의 나이트클럽에서 30살 생일파티를 하던 중 자신의 몸을 만진 남성의 얼굴을 때린 혐의로 구금된 적이 있다.
그녀는 브라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축구를 했으며 나중에 체조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18살에 복싱 선수로 전향했다. 프로복싱에서 은퇴한 후에는 요리 분야에서 일했으며 나중에 자신의 복싱 체육관을 열었다. 그녀는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과 시간을 보낼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