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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지 중국 ‘코로나 종식’ 선언… 설익은 축포일까

글로벌 | | 2020-09-09 09: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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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8일 ‘코로나와의 전쟁 승리’를 선언했다. 3주 넘게 본토 확진자가 나오지 않자 방역 성과를 자축하는 대규모 포상 대회까지 열었다. 하지만 전 세계가 여전히 고통받는 와중에 열린 ‘원인 제공자’의 나홀로 축제에 불편한 시선이 교차한다. 무증상 감염자 관리 소홀 등을 감안할 때 섣부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 코로나19 방역 표창대회에서 “우리 당은 8개월여간 전국 각 민족과 인민을 단결시켜 코로나19 전쟁에서 중대하고 전략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그는 코로나19를 ‘지난 100년간 세계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전염병’으로 규정한 뒤 “경제 발전의 여러 분야에서 정지 버튼이 눌러졌지만 인민의 생활에 큰 영향이 없었다”면서 이를 중국 사회주의 제도와 통치 체계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대내외적으로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며 체제의 우수성도 선전한 것이다.

시 주석이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해 1시간 넘게 연설한 것 자체가 코로나19 극복 성과를 과시하려는 중국의 의지로 해석될 만하다. 중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국제서비스무역박람회 개막식이 불과 사흘 전이었지만 시 주석은 화상 축사로 대신했다. 인민일보와 CCTV 등 관영매체들도 이날 일제히 “14억 중국 인민이 코로나19 전쟁의 승자” “방제 성과는 정신적 금자탑” 등 찬사를 쏟아냈다.

중국은 이날까지 23일째 본토 내 신규 확진자가 ‘0’명이다. 하지만 무증상 감염자를 제외한 통계라 안심하긴 일러 보인다. 중국은 지난 6월에도 방역 성과를 자축했지만 얼마 뒤 베이징 집단감염 발발로 체면을 구겼다. 게다가 최근에도 한국에서 중국발 입국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중국 통계의 신뢰 문제가 다시 불거진 상태다.

 

진원지 중국 ‘코로나 종식’ 선언… 설익은 축포일까
 시진핑 주석이 8일 코로나19 방역 표창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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