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휴교령이 내려진 영국에서 끼니를 굶을지 모르는 학생을 위해 매일 도시락을 배달하는 교사 사연이 관심을 모았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매일 8km를 걸어서 취약 계층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초등학교 교사 젠 파울스(47)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울스는 영국 링컨셔주 그림스비에 위치한 웨스턴 초등학교 교사다. 매일 제자 78명에게 학교 급식실에서 직접 싼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는 그는 18kg이 넘는 도시락을 배낭에 짊어지고, 양 손에 든 채 매일 제자들을 찾는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도시락을 전달한 뒤에는 아이들과 멀찍이 떨어져서 인사를 나눈다.
파울스는 휴교령으로 학교가 문을 닫자 끼니를 굶는 학생들을 위해 배달에 나섰다. 웨스턴 초등학교는 학생의 41%가 무상급식 대상이다. 파울스와 함께 다른 교사들도 배달에 동참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학생들에게는 다른 교사들이 차로 도시락을 배달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