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공식 발효
유럽연합(EU)에서 영국이 탈퇴하는 이른바 ‘브렉시트(Brexit)’가 발효돼 영국이 더 이상 EU의 일원이 아닌 시대가 실제로 열렸다.
EU와 영국이 합의한 EU 탈퇴협정이 양측 의회 비준 절차를 마침에 따라 영국은 그리니치표준시(GMT)를 기준으로 오후 11시(LA시간 오후 4시)를 기해 EU 탈퇴가 공식 이뤄졌다.
지난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3년 7개월 만에 마침내 브렉시트가 현실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EU 집행위와 유럽정상회의, 유럽의회 등 브뤼셀에 있는 EU 주요 기구 건물에서는 이날 영국 국기인 ‘유니언 잭’이 모두 내려졌다.
유럽의회는 이 기구에 걸려있던 영국 국기 가운데 하나를 인근에 있는 유럽 역사 박물관인 ‘유럽 역사의 집’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 박물관은 1789년 프랑스 혁명 이래 유럽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다.
브렉시트가 이뤄지면서 이제 EU와 영국은 올해 말까지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해 안보, 이민, 외교정책, 교통 등을 망라하는 양측의 미래 관계에 대해 협상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