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확진자 2명 전 세계 불안감 고조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2명이 발생했다. 유럽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 국제 비상사태가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전세계는 우한 폐렴의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AP 등에 따르면 아그네스 부쟁 프랑스 보건장관은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프랑스에서 2명이 우한 페렴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감염자 모두 최근 중국을 방문했다. 이중 48세 남성은 중국 우한을 다녀왔고, 다른 여성도 최근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부쟁 장관은 앞으로 더 많은 감염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에서 첫 유럽 확진 사례가 나온 이유는 프랑스가 신속 진단이 가능한 검사를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에서도 앞서 의심 환자 14명이 발생했다. 검사 결과 이들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지만 공공보건국의 폴 코스포드 교수는 “영국에서도 감염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도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일본 후생성은 중국 우한에 거주하다 지난 19일 일본으로 여행 온 40대 남성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22일 발열과 인후통 때문에 의료기관을 방문했다가 폐렴 증세가 확인됐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본토 전역으로 확산해 중국 내 확진자는 900명에 달하고 최소 2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