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앞두고 이집트서
이슬람권 '금식 성월'인 라마단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오전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 남쪽 민야주에서 수도원으로 향하던 콥트 기독교도 탑승버스를 겨냥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 어린이를 포함해 28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이집트 경찰은 "차량 3대에 나눠 탄 괴한 무리가 도로에서 주행 중인 버스를 강제로 멈추게 한뒤 자동소총으로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집트에서는 지난 4월9일도 알렉산드리아와 나일델타 탄타에 있는 콥트교회를 겨냥한 연쇄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45명이 숨지고 118명 이상이 다쳤다.
수도원을 향하던 중 괴한들의 무차별 총격을 받은 버스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