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성묘교회
기념식 교황 등 참석
기독교인들이 예수가 부활하기 전 묻혔던 곳으로 여기고 있는 이스라엘 예루살렘 올드 시티 성묘교회에서 22일(현지시간) 200년만에 대규모 개·보수된 예수의 무덤이 공개된다고 AP통신 등이 2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그리스 과학자 등 복원팀은 지난 9개월간 예수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공간의 매몰된 부분 등을 복원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기독교 성지로 꼽히는 이 교회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곳으로부터 떨어져 있다.
복원작업 감독을 맡은 세계유적기금(WMF)의 보니 번햄은 “붕괴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었다”면서 “이제 무덤을 완벽하게 변신시켰다”고 말했다. 복원 완료 기념식에는 세계 그리스정교회의 수장 바돌로매 1세 에큐메니칼 총대주교와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한다. 예루살렘 올드 시티의 성묘교회 일대는 예수의 십자가 처형, 매장 및 부활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대규모 복원 공사가 완료된 이스라엘 예루살렘 올드 시티 성묘교회 내 예수의 무덤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