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탬파의 유니버시티몰(University Mall) 접종센터에는 백신접종을 하기 위해 매우 긴 줄이 늘어섰다.
유니버시티몰 접종센터는 1월 21일부터 백신접종 예약방식을 카운티 방식에서 주정부 방식으로 변경했다. 카운티 방식에서는 2차접종은 따로 예약이 필요 없었으나, 새로운 주정부 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2차접종을 하기 전에 예약을 반드시 해야 한다.
플로리다주에 67개의 카운티가 있는데 대부분이 주정부 예약 방식을 따르지 않고 자체 예약방식을 택하고 있다. 힐스보로(Hillsborough) 카운티도 자체 예약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유니버시티몰 접종센터가 주정부 예약방식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많은 2차접종 대상자들이 사전에 공지를 받지 못했다. 이들이 2차백신 예약을 하지 않고 접종센터에 몰리는 바람에 접종 대기 줄이 엄청 길게 이어졌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서 접종이 이루어졌고, 기다리다가 접종 받지 못하고 돌아가는 사람도 발생했다.
한 힐스보로 카운티 한인은 지난 12일 유니버시티몰 접종센터에서 6시간을 자동차 안에서 기다리다 겨우 2차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전했다.
플로리다보건부는 2차접종을 하기 위해서는 접종센터에 오기 전에 반드시 온라인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혼란가운데서도 플로리다는 가장 높은 2차백신접종율을 기록하고 있는 주 중 하나 이다. 12일까지 75만명이 2차백신접종을 완료했으며 이 수치는 미국에서 3번째로 높다.
현재 플로리다주에 4,441,375 백신이 배포 됐으며, 1차 백신 접종을 한 사람은 3,351,430명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는 1,827,378명이며 사망자는 28,783명이다. 2월달에 들어 평균 7천명 정도의 확진자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 12일과 13일의 사망자는 각각 6명과 2명이었다. 최영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