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애틀랜타 시장·서장과 회의
피해자 통역제공, U비자 담당관 신설
애틀랜타 아시안혐오범죄중단촉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는 28일 키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 및 로드니 브라이언트 애틀랜타 경찰서장과 온라인 간담회를 갖고 한인 및 아시안 치안문제에 대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는 바텀스 시장의 ‘다양한 커뮤니티 의견 청취 회의(perse Community Listening Session with Mayor Keisha Lance Bottoms)’라는 취지로 개최됐으며 비대위를 비롯해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CPACS), 케어(CAIR),아시안아메리칸여성재단, 슈어법률지원센터 등 10여개 아시안 단체가 참가했다.
지난 3월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 후속 대책에 대해 바텀스 시장은 “지난 백악관 방문을 통해 애틀랜타 아시안들의 목소리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며 “미국구조계획에서 지원예산 500만달러를 확보했으며 이 예산은 아시안 커뮤니티 지원 및 교류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니 브라이언트 경찰서장은 총격사건 후속조치에 대해 “문화 자신감 프로그램(Cultural Confidence Program)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경찰관 대상 아시안 문화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며 “’랭귀지 라인’(Language Line) 프로그램을 통해 911 신고시 통역을 요청하면 바로 한국어 통역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총격 사건 이후 범죄 피해자 비자(U비자) 담당관을 신설해 이민신분 문제 걱정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바텀스 시장도 “아이 스피크(I Speak) 프로그램을 통해 경찰 신고 및 시청 민원처리, 주민 서비스시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통역을 제공하고 있다”며 “시청 직원 및 경찰을 대상으로 아시안 문화 이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42개 아시안 소유 비즈니스가 시정부 계약 및 조달 자격을 획득했으며, 앞으로도 정부조달 사업에 소수민족 비즈니스를 참여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틀랜타 시청은 이민자 업무만 담당하는 웰커밍 애틀랜타(Welcoming Atlanta) 사무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면서 “아시안 등 이민자들이 불편한 점이 있으면 이곳으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바텀스 시장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아시안 등 이민자와의 만남을 자주 갖고 의견을 듣겠다고 말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