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3명 중 2명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정권인수를 잘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앞으로도 미국을 잘 이끌어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49%만 긍정적이었다.
반면 퇴임을 앞두고 탄핵 심판을 받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공동 실시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7%는 바이든 당선인이 정권 인수를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의 미래를 위해 옳은 결정을 내릴 것을 자신하느냐는 질문에서는 49%만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경우 89%가 긍정적 답변을 내놨지만 공화당 지지 응답자 중에선 12%밖에 되지 않았다. 지지 정당이 없는 이들 가운데서는 43%였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지난 8∼12일 5,36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29%로 이 기관의 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 8월 조사 때보다 9%포인트 떨어진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