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증하고 있는 아시안 인종차별 및 증오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어 등 5개 아시안 언어로 제작된 포스터(사진)를 배포한다고 23일 밝혔다.
포스터는 ▶신체적 자기 방어 전략 ▶비폭력 커뮤니케이션 전략 ▶용기있게 나서는 ‘5가지’ 방법 ▶언어적 절제 전략 등 4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각 상황별로 인종차별과 증오범죄에 대응하는 방법 등이 설명돼 있다.
AAF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과 증오범죄가 급증하고 있으며, 그 중 21건이 뉴욕시경(NYPD)에 접수 됐다.
뉴욕시인권위원회에는 코로나19 이후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과 증오범죄가 105건이나 보고됐다.
AAF는 “아시안은 언어와 문화장벽, 이민신분 등의 문제로 인종차별과 증오범죄 피해를 당해도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 수”라며 “이번 포스터가 자신과 아시안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포스터는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 타갈로그어, 베트남어, 영어 등으로 제작됐으며, AAF와 협력하고 있는 70개 단체를 통해 일반 대중과 소셜미디어에 배포된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