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뉴스칼럼] 예방 접종, 알고 합시다

미국뉴스 | | 2020-09-18 10:10:49

뉴스칼럼,예방접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미국의 공중보건 당국이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독감예방 접종율을 올리는 것이다. 코비드-19에다 독감까지 창궐한다면? 상상하기도 싫은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둘은 증상이 아주 비슷하다. 가령 열이 나고, 목이 아프고, 기침을 한다면 이게 코비드-19 인가, 독감인가. 구별이 어렵다.

코비드-19만 두려운 것이 아니다. 지난 시즌은 독감의 위력도 대단했었다. 조금 이른 자료지만 지난 시즌에는 3,900만~5,600만명의 미국인이 독감에 걸려, 1,800만~2,600만명이 의사를 찾았고, 입원 환자는 41만~74만 정도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최대 6만2,000명에 이른 것으로 의료당국은 추산했다.

연방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이번 가을에 이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강한 어조로 일찌감치 독감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이 때문이다.

접종의 시기는 이번 달이나, 가능한 10월초를 넘기지 않기를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백신의 유효기간은 6개월, 계절성 플루 시즌은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5월 정도로 잡는다. 접종 후 2주 정도 지나야 백신의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기간을 맞추려면 접종 시기는 지금쯤이 적당하다는 말이다. CDC는 10월까지는 접종을 끝내도록 권장한다.

2020-2021 시즌 백신은 농도와 예방대상 독감의 유형에 따라 다른 종류가 나와 있다.

우선 농도를 기준으로 하면 고농축형(FLUSD)과 표준형(standard) 2가지가 있다. 고농축에는 체내에 들어가 항체를 형성하는 항원이 표준형 보다 4배 더 많다. 그만큼 예방 효과가 높다. 65세이상은 고농축 백신을 맞도록 전문가들은 권한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올해 백신은 고농축이 표준형 보다 예방 효과가 24%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예방하는 독감의 유형에 따라서도 2가지가 있다. 3종류의 독감을 예방하는 3가(trivalent) 백신과 4종류 독감을 대상하는 하는 4가(quadrivalent) 백신이 곧 그것이다. 3가는 A형 독감 2종에다 B형 독감 하나, 합쳐서 3종류 독감에 예방효과가 있다. 4가는 여기에 B형 하나가 더해져 4가지가 된다.

3가 백신은 고농축만 보급되지만, 4가는 고농축과 표준형 2가지가 나와 있다. 이들 백신을 모두 갖추고 있는 곳도 있으나 공급선에 따라 한 종류만 구비하고 있을 수도 있다. 독감 접종은 어디서 맞느냐에 따라 주면 주는 대로 맞는 것이 보통이지만, ‘4가 고농축’이 있는지 미리 알아 보고 맞을 수도 있겠다. 동네 대형 약국체인에는 이 백신이 들어 와 있다.

그해 독감이 어느 정도 유행할지 예측하려면 미국 보다 겨울이 몇 개월 빠른 남반부 상황을 참고한다. 다행히 올해 오스트레일리아의 독감 상황은 괜찮았다. 하지만 오스트레일리아는 코비드-19 확산도 훌륭하게 방어하고 있는 나라다. 그 예를 미국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예방 접종은 이타적인 일이다. 자신뿐 아니라 타인을 보호할 수 있다. 접종율이 높아 집단 면역이 형성되면 바이러스 전파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방접종을 했다고 독감을 100%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나 예방접종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만큼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 한 제약회사는 올해 백신 생산량을 15% 더 늘렸다. 무보험자들을 위해 매년 50만회 분 정도를 확보해 오던 CDC도 올해는 확보 물량을 930만 회분 더 늘렸다고 한다.

보험이 없다면 한인 단체, 교회, 보건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무료 예방접종 기회를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 의사 오피스나 대형 체인약국에서 맞을 수도 있고, 드라이브 스루 접종 시스템을 도입한 수퍼마켓 체인도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에 감사, 또 감사"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에 감사, 또 감사"

HD 현대 건설기계 북미법인 아웃리치한국전 용사에 선물, 도서관 TV 기증 HD 현대 건설기계 북미법인(대표 스탠 박)이 주최한 ‘UN 및 한국전 참전 용사 감사 선물 전달식’이

조지아 메디케이드 퇴출 어린이 30만명
조지아 메디케이드 퇴출 어린이 30만명

퇴출자 대부분 미보험 상태서류 누락이 퇴출 요인 1위 조지아주는 메디케이드와 피치케어 어린이 건강보험 프로그램에서 30만명 넘는 어린이들을 제외시켜 이들 중 대다수가 현재 보험에

4월 애틀랜타 주택시장 매물증가, 가격 소폭 상승
4월 애틀랜타 주택시장 매물증가, 가격 소폭 상승

3월보다 1% 미만 상승, 지난해보다 3.8% 증가모기지 상승으로 판매자, 구매자 모두 망설여매물 1년 전보다 46% 늘어, 5년 전 절반 수준 조지아 다중목록서비스(GMLS)에

치솟은 식·음료비에 소비자 지갑 닫혀
치솟은 식·음료비에 소비자 지갑 닫혀

패스트푸드 가격 33%↑식품기업 ‘역성장’ 현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패스트푸드를 비롯, 식음료비가 급등하면서 매출도 급감하고 있다.[로이터] 미국에서 외식업을 비롯한

하루 몇 알씩 먹는 각종 영양제… 알고 복용해야
하루 몇 알씩 먹는 각종 영양제… 알고 복용해야

비타민ㆍ미네랄ㆍ피시오일 등등 이점 있지만건강보조제 잠재적 부작용 위험도 주의라벨 표기와 실제 함유성분이 다르기도USP 또는 NSF 인증로고 확인 필수 미국인들은 건강을 증진한다고

〈한인타운 동정〉 '100% 올개닉 침구 올가리노 20~30% 세일'
〈한인타운 동정〉 '100% 올개닉 침구 올가리노 20~30% 세일'

100% 올개닉 침구 올가리노 20~30% 세일히말라야 방목 최상급 올개닉 양모를 사용해 만든 이불과 베개 등의 무공해 올개닉 침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올가리노가 둘루스 9292

US 뉴스 평가, 조지아 탑 10 고등학교
US 뉴스 평가, 조지아 탑 10 고등학교

귀넷과기고, 조지아 1위·전국 9위애리조나 BASIS Peroia고, 전국 1위 US New & World Report가 조지아주 최고의 공립 고등학교 순위를 발표했다. 이

교사 감사 주간, 할인 이벤트
교사 감사 주간, 할인 이벤트

5월6일-10일교사와 학생들에게 할인 행사 2024년 교사 감사 주간(Teacher Appreciation Week, 5월6일-10일)을 맞이하여 다수의 업체에서 교사들에게 할인

둘루스 바디프랜드, “마더스데이 1+1 이벤트”
둘루스 바디프랜드, “마더스데이 1+1 이벤트”

팬텀 메디컬 케어 안마의자 특별 할인피부 관리기 ‘GLED 마스크’ 무료 제공 글로벌 No. 1 마사지체어, 바디프랜드에서 마더스데이를 맞아 5월 3일부터 5월12일까지 마더스데이

은퇴 저축자 보호 새 규정 시행
은퇴 저축자 보호 새 규정 시행

은퇴 저축자 보호를 위한 강력한 조치가 시행되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렸다. 연방 노동국은 최근 투자 자문가 등 금융 전문인이 은퇴 투자 자산과 관련된 조언을 제공할 때 고객의 이익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