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틀랜타 전역 6인치 눈
학교 단축수업 조기귀가
한인은행들도 '클로즈'
2만2천여 가구 정전피해
올 해 '첫 눈'에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이 마비됐다.
8일 잠시 내리다 그칠 것으로 예상됐던 눈은 아침부터 점차 굵어져 오전 11시 이후부터는 폭설이 되어내리기 시작했다. 한인 밀집지역인 귀넷, 캅, 디캡 등에도 폭설경보가 발령됐다.
당초 조지아에서는 북쪽 산악지역에만 6~10인치 정도의 눈이 쌓일 것이라는 예상 됐으나,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내 곳곳에서도 6인치 이상의 눈이 쌓였다.
이 때문에 지역 내 각 학교들과 유치원들도 단축 수업을 하고 학생들을 일찍 귀가시켰다. 귀넷도 평소보다 1시간 이른 시간에 모든 수업을 마무리한 후 학생들을 귀가시켰다. 모든 방과 후 활동 및 주말 학습 활동도 취소됐다.
도로에도 심각한 정체가 이어졌다. 일찍 귀가하기 위해 앞다퉈 몰린차량들로 인해 곳곳에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또 도로결빙 현상도 한몫했다.
또 2만 2,0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입었다. 조지아 파워를 사용하는 피해주민들은 888-891-0938로 전화하거나 https://customerservice.southerncompany.com/Outage/Service.aspx로 신고하면 된다.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도 결항이 잇따랐다. 공항 측은 "아침부터 시작해 눈보라가 거세지면서 총 870여편 운항이 지연됐고 751편이 결항됐다"고 밝혔다. 델타는 "이번 눈으로 인해 예약변경 시 일정금액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인은행들도 오후 일제히 문을 닫아 한인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폭설이 이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각 한인마트들은 식료품을 미리 구입하는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기상청은 "9일에도 눈비가 내려 약 2인치정도 더 쌓일 것"으로 예보했다. 9일 낮 최고기온이 38도로 추위가 계속돼 도로 결빙 사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인락 기자
8일 오후 내린 눈으로 플레즌트 힐 로드가 거북이 걸음을 하는 차량들로 정체돼 있다.눈내린 플레즌힐로드1.jpg
눈내린 둘루스 빌딩 주차장.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