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말씀 어조 가운데는 슬픈 어조의 악센트가 들어가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유태인 아이들의 놀이를 비유로 하신 말씀입니다. 아이들을 비유로 하셔서 이 세대를 가리켜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제 동무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 추지 않는 도다”(마11:16-17).
이 세대는 메스티지 세대입니다. 이 세대는 대중의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바로 그 대중이 하는 소리에 100% 공감하려고 무진장 애를 씁니다. 그리고 그 대중들이 선호하는 상품은 명품(pstige Product)입니다. 이 대중(Mass)과 명품(pstige Product)의 합성어가 ‘매스티지(Masstige)’ 즉, ‘명품세대’입니다.
예수님께서 복음 증거를 하신 그 세대도 소위 ‘명품세대’입니다. 이 명품세대는 3무(無)의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무기력(無氣力, Lethargy)합니다. 둘째, 무관심(無關心, Indifference)합니다. 셋째, 무감동(無感動, No Emotion)합니다. 이 단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부정적인 의미입니다. 기력이 없는 세대, 관심이 없는 세대, 감동이 없는 세대. 바로 이 세대의 특징입니다. 이 특징을 가진 사람들을 예수님은 피리를 불어도 춤을 추지 않는 아이들과 같다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유태인 아이들에게 있어서 이런 놀이는 ‘잔치’입니다. 잔칫집의 특징은 당연히 흥이 있고, 관심이 있고, 춤이 있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데 잔칫집이 마치 상갓집처럼 흥이 없고, 관심도 없고, 춤이 없는 것처럼 관악기로 멋진 연주를 하면 거기에 걸맞은 반응이나 보상은 그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추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데는 허무주의(Nihilism)에 빠져있다는 증거입니다.
절대적 존재의 절대적 가치를 존중하고 인정하려는 마음이 떠나버린 사람들의 특징은 정반대로 Self-Worship(자기 숭배)에 빠져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들의 첫번째 변명은 “너무 복잡하다(Too Complicated)”고 무기력, 무관심, 무감동하게 반응합니다. 두번째 변명은 “너무 쉽다(Too Easy)”고 3무의 반응을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변명은 “너무 유치하다(Too Easy)”고 동일한 반응을 합니다. 너무 복잡하다는 것은 내면의 자아가 고집하는 고정관념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오는 기현상입니다. 이 고정관념이 변하지 않는 세대가 소위 명품 세대의 가장 고질적인 정신적인 질병입니다. 그 결과 모든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무기력하게 되는 것입니다. 희망이 없는 자포자기에 빠지게 되는 악의 축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런 영혼은 결코 피리를 불어도 춤 추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부르시는 그 어떤 부르심에도 완악한 마음으로 예수님의 초청에 불응하는 악한 세대입니다. 그리고 이 명품 세대의 특징은 자신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면 무관심한 것이 그 특징입니다. 기독교의 황금률인 마태복음 7:12에서 예수님은 무관심에 대하여 적나라하게 지적하십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자신에게는 관심에 관대하면서, 타인에게는 관심에 인색한 것을 지적하신 말씀입니다. 피리를 불면 그 피리를 들은 정상적인 사람의 반응은 그 피리 소리에 대한 관심을 표하는 것입니다. 그 관심의 정상적인 표현이 춤을 추는 것입니다.
명품 세대여, 이제 피리를 불면 춤을 춥시다! 예수님이 우리를 부르는 소리에 귀를 기울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