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조지아서만 18명 자살
10~14세 6명 · 15~17세 12명
온라인 괴롭힘으로 자살 늘어
올들어 조지아에서 벌써 모두 18명의 청소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수사국(GBI)은 11일 이 같은 자료를 발표하면서 "자살한 청소년들 중 10세부터 14세까지가 6명, 15세부터 17세 사이 청소년들은 12명"이라고 설명했다. 15세부터 17세 사이 자살한 청소년들 중 여학생은 4명 그리고 남학생은 8명이었다.
또 이들 청소년들 중 10명이 목을 메달아 죽었고 2명은 총기를 통해 나머지 1명은 기타 방법으로 자살했다고 GBI는 밝혔다.
지난해 경우 조지아에서는 모두 43명의 청소년들이 자살했다. 또 2016년과 2015년에는 각각 51명의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삶을 마감하는 등 지난 5년 동안 조지아에서는 모두 212명의 청소년들이 극단적인 방법으로 세상을 떠났다.
베논 키난 GBI 국장은 "청소년 자살을 막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현재로서는 뚜럿한 예방책이 없다"면서 "1차적으로 교육현장에 있는 교사들과 카운셀러들이 청소년들의 자살 예방을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키난 국장은 "언론들도 청소년 자살에 대해 별로 비중있게 다루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라며 청소년 자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청소년 자살과 관련해 10대들은 80% 이상이 ‘온라인 괴롭힘(Cyberbullying)’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미 전국에서 자살하는 약 4만 6,000여명에 달한다. 이들 중 ‘사이버불링’으로 자살을 택하는 10대는 매년 100여명으로 추산된다.
8%의 미 공립학교가 매일 ‘사이버불링’ 사건을 보고하고 있으며, 적어도 1주일에 한 차례 이상은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겪는 ‘사이버불링’ 피해를 보고하고 있다는 것이 연방 교육부의 최근 조사결과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