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두번째자리

용지값 폭등... 구조조정 나서는 신문사들

지역뉴스 | | 2018-04-13 19:19:11

신문용지,캐나다산 신문용지,관세,생존경쟁,한인 신문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캐나다산 용지에 고율관세 부가

소형 신문사 몇달새 비용 40%↑

한인신문사 고강도 구조조정도 

미주 한인신문을 포함한 미 신문업계가 올 해 들어 대폭 인상된 신문용지 값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많은 신문사들이 살아 남기 위해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가 하면 아예 폐업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고 12일 AP가 보도했다. 

미국 상무성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캐나다산 신문용지에 대해 올 해 1월과 3월 두차례에 걸쳐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번 관세 부과는 미국 내 5개 신문용지 생산업체들이 캐나다 업체들이 자국 정부의 보조를 받아 자신들보다 현저하게 낮은 가격으로 미국에 수출하는 불공정 무역을 시정해 달라는 요구에 대한 결과물이다.

그러나 관세 부과로 가장 어려움을 겪게 된 곳은 캐나다 업체가 아니라 바로 주 소비자인 미국 신문업계다. 이번 관세 부과로 캐나다 업체는 평균 생산원가가 6.53% 상승하는데 그친 반면 미 신문업계는 평균 22% 이상의 비용 부담을 안게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미 전국적으로는 1,500여개의 일간 혹은 비일간 신문이 발행되고 있다. 여기에 종사하는 인력은 15만 여명으로 20년 전과 비교해 65%, 27만 6,000여명이나 줄었다. 

현재 이들 신문사의 대부분이 갑자기 오른 용지값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3월 말께 켄터키의 한 지역신문 대표는 "몇 주 전과 비교해 비용이 무려 10%나 올랐고 몇 달 새 40% 이상이 올랐다"며 "고비용을 견디기 위해 할 수 없이 발행면수를 줄였다"고 말했다.

한 대형 신문사는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연 3백만 달러 이상의 추가비용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사 관계자는 "대형 신문사는 그나마 여력이 있지만 소형 신문사는 생존 자체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이 최근의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미국 신문용지 생산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캐다나 업체 때문이 아니라 신문업계의 수요 위축때문"이라며 이번 관세부가 조치의 부당성을 비판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런 비판에도 캐나다 업체에 대한  관세 부가조치가 취소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미 신문업계는 가뜩이나 광고수입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용지값 인상이라는 이중 악재가 터져 이제는 생존 자체를 걱정하게 됐다. 벌써부터 인력 감축과 발행면수 축소와 같은 구조조정 소식이 들려 오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미주 한인 신문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미주 중앙일보는 워싱턴DC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지사 폐쇄를 전격 결정해 미주 한인사회를 놀라게 했다. 이 회사는 여기에 LA 본사 인력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까지 단행했다. 

미주 한인신문 한 관계자는 "중앙일보의 이번 조치가 100% 최근의 용지값 인상 때문만은 아니지만 수익구조 악화에 일정 부분 작용했고 결국 폐업이라는 최후의 조치가 나온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미국 내 신문용지 5개 업체 중 3곳은 워싱턴 주에 있고 그 중 한 곳은 캐나다인 소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2곳은 조지아와 미시시피에 있고 이 회사들도 모두 캐나다인 소유여서 이번 관세 부가 조치의 최종 희생자는 미 신문사라는 평가다.  이주한 기자 

용지값 폭등... 구조조정 나서는 신문사들
용지값 폭등... 구조조정 나서는 신문사들

위스콘슨주 제인스빌에 있는 한 신문사의 인쇄 직원이 신문을 쌓아 놓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발암물질' 석면 사용 전면 금지
'발암물질' 석면 사용 전면 금지

35년 만에 최종 퇴출환경보호청, 브레이크패드 등에사용되는 백석면 사용금지 발표 미국에서 발암 물질 석면의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미국 환경보호청(EPA)은 18일 일부 표백제와 브

'고객의 비전, 우리의 미션'
'고객의 비전, 우리의 미션'

김영자부동산 마스터 클래스 개최 마스터 리얼티 김영자 대표브로커가 16일 토요일 둘루스 슈가로프 소재 할리데이인 컨퍼런스룸에서 '김영자 부동산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했다.이날 강의

조지아 상원, CON 개혁법 통과
조지아 상원, CON 개혁법 통과

농촌지역 병원 설립 규제 철폐농촌 세금공제 1억 달러로 확대 조지아 상원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병원 건설 및 의료 서비스에 관한 조지아의 필요 증명서(CON)

조지아 최초 워터슬라이드 올봄 개장
조지아 최초 워터슬라이드 올봄 개장

레이니어 호수에  레이니어 호수에 조지아 최초의 워터슬라이드가 올봄에 개장한다. 지난 해 레이니어 호수의 마가리차빌은 ‘아포칼립소(종말)’라고 명명한 워터슬라이드를 비롯해 4개의

조지아, 간호사 부족 악화
조지아, 간호사 부족 악화

조지아 간호사 임금 낮아 타주 이동환자들의 폭력도 이직 부추겨‘임금 개선과 환자 폭력 규제법’ 마련 조지아주의 간호사 부족 현상은 개선되지 않고 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상원, 주차부팅 남발 규제법 추진
주상원, 주차부팅 남발 규제법 추진

'부팅 남발은 정서적 폭행'“주차와 부팅 고리 끊겠다” 조지아 주상원이 사설 주차장이 부팅업체와 제휴해 주차 위반 차량에 족쇄를 채우는 부팅 산업에 규제를 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

이기식 병무청장 일행 애틀랜타서 설명회
이기식 병무청장 일행 애틀랜타서 설명회

한국 병역제도 설명회 한국 이기식 병무청장 등 병무청 관계자들이 지난 주말 애틀랜타 지역을 방문해 한인동포를 위한 ‘병역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재외동포 병역설명회는 한국 병무청의

동남부 스포츠페스티벌 기금 마련 골프대회 열려
동남부 스포츠페스티벌 기금 마련 골프대회 열려

챔피언에 김영주 골퍼 오는 6월 둘루스에서 개최될 2024 동남부 한인 스포츠페스티벌(동남부 체전) 기금 마련 연합회장배 골프대회가 17일 새또 알렌 골프클럽에서 개최돼 김영주 골

동남부 한인회장단 연수회 개최돼
동남부 한인회장단 연수회 개최돼

총영사 간담회, 특강 등 이어져6월 한인 스포츠 페스티벌 개최 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홍승원)는 지난 15일 오후 애틀랜타한인회관 소회의실에서 2024년 전,현직 한인회장 연수회를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 '이민자 영웅상' 수상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 '이민자 영웅상' 수상

성공적 외교 이끈 공로 인정받아한국계 최초 주한 미국대사 지내장태한 교수 '평생 업적상' 수상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는 15일 조지아주 샌디 스프링스 소재 웨스틴 애틀랜타 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