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맥케인 연방 상원의원(80·공화·애리조나·사진)이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맥케인 상원의원이 지난 14일 병원에 입원한 사실은 공개됐으나 그의 구체적인 병명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CNN에 따르면 맥케인 상원의원은 지난 14일 정기 건강검진에서 뇌종양이 발견돼 피닉스 소재 마요 클리닉에서 뇌종양과 관련된 긴급 혈전 제거 수술을 받았다. 암 전문 치료기관인 마요 클리닉은 이날 맥케인 상원의원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그가 수술 이후 애리조나 자택에서 요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케인 의원 측도 이날 상원의원의 뇌 기능 등 모든 신체 기능이 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등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해군 조종사로 베트남에 참전했던 그는 자신이 조종하던 전투기가 추락해 5년간 포로생활을 하기도 했다. 1987년 연방 상원의원에 첫 당선된 그는 지난 2008년 대통령에 출마했으나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패배했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