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디스크 탈출에 의한 신경근병증 과 요추 후관절염에 의한 엉덩이 통증을 알아 보았다. 이번에는 여성에게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천장관절염에 의한 통증을 알아보도록 하자.
59세 여성이 본원에 내원한 것은 벗꽃피는 4월이었다. 이 여성분은 걷거나 서있는 것도 통증을 악화 시키지만 특히 앉아 있는 것을 불편해 하였다. 통증은 왼쪽 엉덩이 부분에 국한이 되었고 경도의 방사통이 허벅지 뒤쪽으로 해서 내려 갔으나 이상감각이나 감각 손실은 없는 것이 관찰 되었다. 이학적 검사상 근력약화나 감각이상, 무릎 반사/발목 반사는 비교적 특이한게 없었으나 골반뼈와 꼬리뼈가 만나는 천장관절 부위에 압통이 느껴 졌으며 천장관절을 자극하는 다른 여러 검사상 천장관절염을 시사하는 소견을 보였다. 골반, 꼬리뼈 X-ray에서는 별 이상이 안 보였으나 정상 영상 검사 결과는 천장 관절염에서 흔희 보이는 소견으로 비록 X-ray 가 정상이라 하더라도 천장 관절염이 없다고 말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여성분은 천장관절 주사시술을 받고 재활 치료와 함께 소염제 치룔를 통해 증상이 많이 호전 되었다. 재활 치료는 골반 근육을 강화하고 자세 교정을 통하여 재발을 막는것에 중점을 둔다. 이런 치료법에 잘 반응 하지 않는 환자의 경우에는 천장 관절로 가는 신경을 차단하는 외측 분지 차단술 시행후에 고주파 신경 조작술을 시행하면 장기간에 걸친 통증 완화를 기대 할 수 있다. 다행히 이 여성분은 천장 관절 주사술 이후 많이 호전 되어 지금은 재활 치료를 마치고 정상 생활을 유지 하고 있다. 천장관절자체는 큰 관절이지만 이 관절의 입구는 매우 작아 약지의 절반 크기도 되지 않는바 천장관절 주사치료가 필요하면 C-arm 이라는 주사술에 필요한 특수한 X-ray 기계나 골 근육계에 사용되는 특수 초음파 기계를 사용하여 시술을 받을 것을 권하고 싶다.
비교적 여성에게서 더 흔한 지방 돌출에 의한볼기 신경 압박에 의한 엉덩이 통증을 알아보자. 이 질환이 비교적 여성에게 흔한 이유는 엉덩이의 지방층이 남성에 비해 더 두텁기 때문이다. 이 두터운 지방층이 여성의 아름다운 엉덩이 라인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엉덩이의 지방층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이 약화됨에 따라 지방층이 이 막을 뚫고 나오면 엉덩이 부분에 뭉친 덩어리가 만져지게 된다. 이 뭉친 덩어리가 근처에 있는 신경을 압박하여 나타나는게 지방돌출에 의한 볼기 신경 압박이다. 중간 볼기 신경이 주로 이 근처를 지나가기 때문에 이 신경이 주로 눌리게 되며 엉덩이의 통증과 뭉친 덩어리의 압통을 동반한다. 이 경우에는 재활 치료로는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없고 주로 주사치료로 중간 볼기 신경을 차단하거나 돌출된 지방 덩어리에 염증을 차단하는 약물을 주사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주사치료 하나만으로도 많은 경우에 만족 스런 결과를 가져다 주는 질환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