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저녁 집주인 노부부 묶고 도주 추격전끝에
3일만에 종료...풋남카운티로 이송후 재판에 회부..
2명의 교도관을 살해하고 탈주한 조지아 죄수 2명이 마침내 탈주 3일만에 검거됐다.
13일 새벽 조지아 풋남 교도소 탈주 뒤 수사당국의 대대적인 수색작업에도 행방이 묘연했던 탈주범 릭키 두보스(24)와 도니 러셀 로웨(43)의 체포 과정은 한 마디로 극적이었다. 이들이 첫 모습을 드러낸 것은 15일 오후 2시께로 장소는 테네시 주 쉘비빌 인근 한 외딴 주택에서였다. 탈주범들은 이 주택에 살고 있는 노부부를 협박해 3시간 동안 감금했고 이들 부부의 휴대폰과 지프 차량을 탈취해 또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이들이 달아난 뒤 주 순찰대가 웰페어 점검을 위해 마침 이 집을 방문했다가 묶여 있는 노부부를 발견하게 됐다.
이후 경찰과 탈주범들 간의 20마일에 걸쳐 시속 100마일에 이르는 대추격전이 벌어졌고 탈주범들은 도중에 차량을 버리고 숲 속으로 도주했다. 이후 탈주범들은 한 주택을 발견하고 다시 차량을 탈취하기 위해 접근했다. 하지만 참전용사 출신인 이 집 주인남성은 셔츠도 입지 않고 온 몸에 문신투성인 남성들이 자신의 집을 향해 접근해 오자 즉각 탈주범으로 판단하고 이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결국 탈주범들은 뒤이어 쫓아온 경찰에 의해 이날 저녁 결국 체포됐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탈주극은 3일만에 종료됐다. 이들이 체포된 곳은 쉘비빌 서쪽 24번 고속도로변으로 내쉬빌 동남부 58마일 지점이었다. 체포과정에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테네시 현지 교도소에 일시 구금된 탈주범들은 절차를 거쳐 조지아로 이송될 예정이다, 그러나 풋남 카운티 셰리프국은 “며칠 내로 탈주범들을 인계받아 압송해 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탈주범들은 이송 즉시 풋남 카운티 법원에서 탈주 및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다. 이들의 체포소식이 전해지자 네이선 딜 주지사도 수사당국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이 과정에 발생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망한 2명의 교도관의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우빈 기자
경찰 등 수사요원들이 검거한 탈옥범 2명을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