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한인 여성, 대학교수 남편에 폭행당해 사망

미주한인 | | 2024-08-01 09:08:28

한인 여성, 대학교수 남편에 폭행당해 사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온몸 멍들고 두개골 골절

딸도 함께 숨진채 발견돼

콜로라도 한인사회‘충격’

 

 

콜로라도주 덴버 지역에서 40대 한인 여성이 무참히 폭행을 당해 살해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녀의 남편이자 대학교수인 백인 남편이 용의자로 지목된 가운데, 부부의 어린 딸도 사망한 채로 발견돼 충격은 더욱 커지고 있다.

 

덴버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6시50분께 덴버 다운타운지역 3200블럭 노스 시라큐스 스트릿에서 아내가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고, 딸은 숨을 쉬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다는 니콜라스 마이클버스트(44)의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팔, 머리, 가슴, 쇄골, 엉덩이가 멍든 채 두개골이 골절돼 있는 마이클버스트의 아내 김서린(44)씨를 유아용 침대 곁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얼굴과 양쪽 어깨에도 찰과상이 가득해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김씨의 어린 딸 역시 김씨 곁에서 유아용 침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김씨의 딸은 눈에 띄는 신체적 부상은 없었다. 김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정확한 사인은 부검이 끝나는 대로 밝혀질 예정이다.

 

경찰은 김씨가 낙상을 했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흔적과 마이클버스트의 목과 가슴에 긁힌 자국, 손가락 관절이 부어 있는 것을 바탕으로 긴급 체포영장을 요청하고 그를 1급 살인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마이클버스트는 경찰에 신고하기 전 범죄 현장을 치우고 정리하려고 한 정황이 발견됐다. 한편 이들 부부의 첫째 아이도 생후 3개월 때 역시 사망한 사실도 드러났다.

 

덴버 지역 현지 언론과 주변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겉으로 보기에는 전형적인 엘리트 부부였다. 마이클버스트는 덴버 인근 리지스 대학에서 영문학 부교수로 10년 동안 재직 중이었다. 비즈니스 소셜네트웍 등을 확인한 결과 사망한 김서린씨는 라스베가스 네바다 주립대와 오스틴 텍사스 주립대를 졸업하고 2016년부터 연방 법무부 소속 포렌식 어카운턴트로 재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끔찍한 한인 여성 피살 소식에 현지 한인사회도 충격에 휩싸여 있다. 덴버 한인회의 조석산 수석부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인 여성이 그것도 남편에게 폭행당해 사망했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피해자 가족들을 수소문해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내 한국인 남편, 40일 넘게 개처럼 갇혀있다”
“내 한국인 남편, 40일 넘게 개처럼 갇혀있다”

미국인 아내의 절박한 구명 호소 결혼 영주권인터뷰 직후 ICE에 체포법원 출석기일 놓쳐 자동추방 명령추방명령 취소 불구 석방 안해 미국인 여성과 결혼한 30대 한인 남성이 영주권

재외투표율 79.5%… 투표자 수 미국 최다
재외투표율 79.5%… 투표자 수 미국 최다

■ 제21대 대선 재외투표 분석중장년층·아시아권 참여 견인국가·연령·성별별 차이 뚜렷이재명 후보 66.4% 압도적 지지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재외유권자들의 투표율이 79.5%로

또 한인 교사 ‘성추행’ 여학생 강제접촉·학대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30대 한인 남성이 9세 여학생에게 막대 사탕을 주며 교실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준 데 이어(본보 9일자 A3면 보도) 이번에는 한인 고등

‘재미 이산가족 상봉 지원’ 청신호

국방수권법안에 포함 연방 의회가 매년 의무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국방 정책·예산 법안에 미국 정부가 6·25 전쟁 이후 북한에 있는 가족과 이별하게 된 한국계 미국인들의 상봉을 지원

한인 최초 우주비행 조니 김 ‘귀환’
한인 최초 우주비행 조니 김 ‘귀환’

‘인간승리’ 귀감 화제 ISS서 245일 임무수행오늘 지구 착륙 예정  우주비행사 조니 김 [로이터]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우주에 나간 연방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조

앤디 김“치매 간병 가족들 도울 것”

“알츠하이머 연구한 부친 치매 진단받아” 사실 공개 연방 상원의 유일한 한인 의원인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민주·뉴저지)이 부친의 알츠하이머병 진단 이후 경험한 개인적인 고충과 소회

한인교사, 9세 여학생에 사탕 주며 성추행
한인교사, 9세 여학생에 사탕 주며 성추행

뉴저지 패터슨 초등교 교사 체포조사기간중 휴직, 4일자로 해고학생 2명 교실로 데려와 몸쓸짓2급 성폭행 혐의$유죄시 20년 징역형 뉴저지 패터슨 초등학교의 30대 한인 남성교사가

김하성, KAF에 1만불 스포츠용품 기부
김하성, KAF에 1만불 스포츠용품 기부

미주한인 청소년들 위해 메이저리거 김하성 선수가 미주 지역 한인 청소년들을 위해 1만 달러 상당의 스포츠 용품을 기부했다. 한인 커뮤니티 재단인 KAF(Korean American

이웃들에 ‘협박문자’ 한인 남성 체포

괴롭힘·스토킹 혐의 30대 한인 남성이 온라인상 괴롭힘 및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 경찰에 따르면 문모(30)씨가 뉴저지 릿지필드에 있는 자택에서 지난달 30

20대 한인 여성, 포트리 세탁소 차량 돌진

추수감사절 당일 SUV 차량으로…돌진 중 다른 차량과도 충돌지역매체“브레이크 안밟아”…폭행·마약 소지 등 혐의 소환장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20대 한인 여성 운전자가 추수감사절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