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 빅아일랜드서
주택침입 괴한에 목졸려
70대 한인 여성이 집에 칩입한 강도에게 목을 졸려 살해당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하와이주 빅아일랜드 경찰국은 지난달 20일 하와이 에이커스 지역 자택에서 71세 한인 김용차씨가 강도에 의해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하와이 뉴스나우 등 지역 매체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푸나 순찰대는 지난달 20일 오후 3시14분께 바닥에 쓰러져 의식이 없는 아내를 발견한 남편의 신고를 받고 이 지역 마운틴뷰 우히니 아나 로드에 있는 김씨의 집에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집 안에 쓰려져 있는 김씨를 발견하고 즉시 인근 힐로 베니오프 메디컬센터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는 6시54분께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김씨가 발견됐을 당시 폭행이 의심되는 흔적과, 집 안의 물건이 도난당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후 지난달 28일 김씨의 사인은 목졸림이라는 부검 결과가 나왔으며, 이에 따라 경찰은 해당 사건을 2급 살인 사건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황의경 기자>